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권) - 고성 아야진 오미냉면

폴라베어 2021. 3. 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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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권)

제 5편, 강원도 고성 아야진 오미냉면

 

나만의 노포 맛집 지도

오늘은 고성 아야진항에 위치한 오미냉면을 맛보기로 해요

개인적으로 함흥냉면은 서울 오장동 흥남집이 최애죠!

제 다른 포스팅을 보시면 자세히 소개되어 있을꺼에요

 

남한의 함흥냉면은 크게 서울 오장동 지역과 이와 쌍벽을 이루는 강원도 속초/동해안 쪽 함흥냉면이 유명하죠

그 동안 매스컴에서 소개했던 속초의 이조면옥, 함흥냉면옥 등이 있는데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었죠

 

허영만의 식객여행, 맛있는녀석들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유명해 진 강원도 함흥냉면 맛집

오미냉면에 오늘은 작정을 하고 갔어요 

오전 9시 도착해서 주변 탐문하며 기다렸어요~ㅎㅎ

 

오미냉면 입구

 

 

주변에 관동8경중 하나인 청간정도 있고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싸이코지만괜찮아 촬영지도 있어용

하지만 유명해지니 주변 개발을 해서 예전 자연적인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라 아쉬웠죠...

고성이라 엄청 멀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속초에서 가까워서 깜놀

 

 

주소 : 원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해변길 73

전번 : 033-633-4598

시간 : 매일 10:30 - 20:30 (15시~16:30 Break Time, 첫째/셋째주 수요일 휴무)

(영업과 휴무 시간대가 복잡하니 전화를 하고 가보시는 것을 추천)

주차 : 주차장은 없으나 바로 앞에  아야진 항 주차장이 있음

 

찾아가시는 길은 속초에서 고성에 진입하면 금방 도착하고 아야진항 바로 앞 길가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어여~

주변을 산책하다 10시 15분쯤에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4팀이나 있더라구요

근데 제 뒤에 한 3팀정도 더 오더니 저 식사끝날때 까지 더 이상 손님이 없었어요

코로나19로 5인이상 집합금지에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함흥냉면은 좀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대기하며 2대 사장님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죠!

예상대로 1970년대 후반부터 장사를 이어나가고 계신 40년 노포 맞습니다

이런 노포들은 매스컴 타서 유명해져서 좋다는 이야기보다 힘들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죠~ㅎㅎ

 

대기표 발급기

순번 대기표 발급기에요. 방문자수/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자기순번때 카톡으로 안내해 주는 첨단 시스템~우와!!!

 

대기표 안내

끝내주네요! 편리하기도 하고~

 

주방사진

주방사진인데 갈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고 동선도 최적화 되어 있네요.

여기 3대가 하는집 맞아요!

할머니가 1대이신듯 하고 주방장이신듯한 2대 아드님, 그리고 서빙은 손자로 추정되는 3대까지...

 

내부사진

손님들 들어차기 전에 얼른 내부 사진부터 찍었어요

갈끔하고 벽면에 메뉴판, 냉면 맛있게 먹는 법 등이 친절히 소개되어 있어요

예전 사진들과 메뉴판등이 달라진게 최근 리모델링을 한 듯 합니다

 

메뉴판

뭐 메뉴가 깔끔하네요

회냉면 보통 아님 곱배기, 그리고 수육

 

알림판

메뉴 복잡하지 않고 한가지로 승부 본다에 벌써부터 기대감 상승

일단 수육은 시켰고 냉면은 수육때문에 곱배기가 아닌 보통으로 주문 완료

하지만 냉면을 곱배기로 시켰어야 했어요

가서 드셔보시면 왜 그런지 알 꺼에요. 절대 양이 적어서가 아님

 

테이블 세팅

테이블에 겨자, 식초, 설탕 등 일반적인 냉면 집 처럼 세팅이 되어있어요

 

수육 한상

먼저 수육이 나오려는지 수육 관련된 찬들이 나오네요

무 절임, 상추쌈, 마늘, 새우젓, 쌈장 등 그냥 일반적인 보쌈 상차림

 

수육과 명태회무침

명태회무침과 함께나온 돼지고기 수육이에요

정확하게 말하면 삼겹살 보쌈인데 촉촉하고 잡내 안나고 깔끔합니다

 

수육

수육에 마늘, 쌈장, 새우젓 등 기본적인 것을 올리고 한 입 꿀떡

부드러운데 식감도 살아 있고 두께감도 적당하고

운전 안 했으면 한 잔 하고 싶더라구요 ㅋㅋ

 

온육수/냉육수

술을 대신해 일단 냉육수을 한모금 해 보았어요

아마 냉면에 넣는 용도용이라 슴슴하고 특이할 만한 점이 없었죠

근데 이 온육수는 별다른 기대 없이 마셨는데 해장하기 딱 좋은 갈비탕 맑은맛이네요

얼른 후추 넣고 호로록 호로록~

회냉면

드뎌 기다리던 회냉면 영접의 시간

가느다란 전분 면발에 명태회무침, 오이채, 삶은 달걀이 올라간 전형적인 함흥회냉면 모습이에요

 

냉면 비빔장

그런데 특이하게 여기는 냉면 비빔장을 따로 주시더라구요

냉면 맛있게 먹는 방법도 식당 벽면에 여러군데 소개되어 있고

 

냉면 먹는 방법

제가 냉면을 제대로 못 비비고 버벅거리니 주방에 계신 2대 사장님이 나오셔서 친절히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저 뿐만이 아니라 테이블을 돌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어요

 

 

양념 투입

비법 양념장 넣고 설탕, 식초 투입

 

잘 비벼진 회냉면

특히 양념장 얼만큼 넣었냐 하시더니 색깔이 그 색이 아니라며 양념장을 더 넣으라 하시더라구요

사실 양념장을 깍아서 1스푼 넣었는데 크게 한 스푼 이었던 거에요

설명과 같이 설탕도 넣고 식초도 넣고 육수는 설명과 다르게 종이컵 한 컵 정도만;;;

전 양념 한 스푼이 부족한 것 같아 1스푼 깍아서 더 넣었더니 좋더라구요

개인취향이니...

 

냉면 맛보기

드뎌 고대하던 냉면을 맛 보았아요

김준면 선생이 말씀하신데로 면에는 가위질 이런거 안하죠

생각보다 면이 부드럽고 쫄깃함도 살아 있어 최적의 면 상태

 

수육과 함께

메뉴에 섞이미가 없으니 대신 수육을 올려

양념장과 면이 잘 어울러져서 함흥냉면의 식감과 새콤달콤함을 잘 나타내주네요

오랜만에 맛보는 기본기에 충실한 함흥냉면이에요

 

회냉면과 수육

냉면을 먹다보니 곱배기를 시키지를 않고 왜 보통을 시켰을까 너무 후회되었어요

오늘의 주인공은 수육이 아니었기에 수육은 남으면 포장하면 되지만 냉면은 이제 못 먹잖아~흑흑

 

수육 한 쌈

냉면 먹으며 틈틈히 수육도 쌈 싸 먹어 보고...

 

회냉면 Before

회냉면 첫 영접 사진이에요. 그 후...~~~

 

회냉면 After

냉육수 넣고 발우공양까지 끝냈어요

개인적으로 이 것 보다는 민경장군님처럼 남은 양념에 찬 공기밥을 비벼먹으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이건 다음에 해 볼께요

 

이제 온육수 한 잔 더 마시고 한잔은 Take away! ㅎㅎ

계산하는데 사장님께서 맛이 어떤가 물어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속초 이조냉면과 함흥냉면옥 보다 훨씬 맛있었다고 쌍따봉 드렸어요

이건 뭐 개인 취향이니

 

여하튼 아직까지는 맛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 같아요

조만간 속초 이조면옥과 함흥냉면옥도 다시 가 보고 재검증 해 봐야 할 듯

 

어떠한 맛집도 그날 내 컨디션, 기후, 재료, 가게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좀 있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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