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경상권) - 경남 사천시 삼천포 해안횟집

폴라베어 2021. 3.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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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경상권) -

경남 사천시 삼천포 해안횟집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오늘은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항의 현지인들 맛집인 해안횟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천시 삼천포는 부모님들 고향이기도 해서 어려서 부터 많이 가던곳으로 싱싱해 남해산 해산물이 유명하죠

오늘은 봄도다리쑥국이 급 땡겨 현지인들이 식사하러 가는 그런 맛집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삼천포 해안횟집 입구

이곳은 삼천포 활어회센터 옆, 어시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데

계절마다 메뉴가 그때그때 달라지니 참고하세요

계절에 따라 도다리쑥국, 장어탕, 물메기탕, 대구탕 등의

주력메뉴가 현지 제철 생선에 맞추어 나오는 시스템이에용

여하튼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자연산 생선회를 좀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해안횟집 지도

주소 : 경남 사천시 어시장길 8

전번 : 055-832-2700

시간 : 아침식사 7시부터저녁까지(정확한 영업시간 없으니 꼭 전화해보시고 방문하시기를)

주차 : 삼천포회센터쪽에 넉넉한 주차공간(하지만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에는 장담못함)

 

우측 수족관

입구쪽에 큰 수족관들이 있는데 현지에서 맛볼수 있는 싱싱한 멍게, 개불, 전복, 낙지 등이 가득하다

 

좌측수족관

이 수족관에는 자연산 횟감들로 가득한데 도다리, 옴도다리, 가오리, 쥐치, 돔 등등...

 

특히 옴도다리가 요즘 제철인데 흔히들 횟집 벽에 붙어있는 싯가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는 귀하신 생선이다

현지에서도 1kg에 8만원~12만원 정도 서울에서 좀 하는 횟집에 가면 20만원도 훌쩍 나가는 그런 횟감이다

몸에 흰색 점박이 줄이 나와 있고 겉이 돌처럼 딱딱해 식감이 탱탱하고 아주 좋고 쫄깃하다

얼마전 유재석이 나온 "난리났네 난리났어" 씨푸드온더블락 편에도 나온 요즘 봄 제철 회~

 

옴도다리

옴도다리 많이 생소한 이름일텐데 다른 말로 "줄가자미" 일본말로 "이시가리"라고 함

이시가리는 돌가자미를 뜻하는 일본어 "이시가레이"가 와전되어 것이라 하는데,

이는 돌가자미를 뜻하지 옴도다리가 아니하고 하고, 이 또한 이시가리라는 잘 못된  말로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줄가자미의 일본어는 "사메가레이"라고 하지만 여하튼 이시가리라고 통용되고 있다니 참고 하시기를...

어째든 식감 좋고 특유의 고소함, 담백함 등 봄철 자연산횟감 중 끝판왕이 아닐까~

 

해안횟집 메뉴판

오늘은 시원하게 봄도다리쑥국을 먹고 가려 했는데 옴도다리를 보는 순간 머리속에서 고넘 생각뿐이라예~

그래서 옴도다리를 질렀습니다 싯가해서 15만원에~유후!!!

회를 시키면 딸려오는 것들이 많기때문에 더 주문할 것이 없지만 그래도 아쉬워 도다리쑥국 2인분만 주문

 

식당내부

식당 내부 사진입니다 그냥 보통 동네 횟집이에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토요일 11시 30분 경이라 아직 손님이 없네요

벌써 북적거려야 할 시간이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없어서 한적한 듯 합니다

하지만 12시넘으니 현지 손님들로 북적이네요

 

내부사진과 메뉴

해안식당은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수 있고 아침식사도 가능하고 현지인들의 강추 식당이에요

사장님이 삼천포 늑도 출신이시며 식당 운영하신지는 한 20여년 되었다고 합니다

 

회 정식 한상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회 정식에 딸려나오는 밑반찬들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흔히들 회 시키면 딸려나오는 쓰기다시(쯔게다시)들 입니다

 

각종 해산물 반찬들

상 왼쪽에 문어숙회, 고동숙회, 갯 게, 전복장, 자숙새우, 묵은지가 나왔어요

맛있는 회에 도다리쑥국까지 먹어여 해서 자제 하려고 했는데 그냥 이성의 끈을 놓게 되는 맛입니다

 

갯게

여기서는 짜지않게 담근 심심한 전복장과 갯게가 괜찮네요

저도 정확하게 이름을 몰라 직원분에게 여쭤보니 그냥 현지에서는 갯벌에서 난다 해서 갯게라고 한답니다

털게의 미니미 버전의 사이즈인데 맛이 아주 실하네요

 

싱싱한 해산물 모음

이번에는 오른편에 있는 살아있는 싱싱한 해산물을 공략할 차례에요

낙지, 전복, 멍게, 소라로 구성되어 있네요

 

낙지 탕탕이

일단 참기름에 살짝 버무린 낙지 탕탕이부터 한 젓가락~

힘이 어찌나 좋은지 입 천장에서 잘 떨어지지 않네요

고소하고 담백한 전복에 입맛을 돋우워줄 쌉쌀한 멍게까지, 하지만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안했다는...ㅋㅋ

 

옴도다리 회

드뎌 옴도다리 회가 등판했네요 역시 때깔부터가 다릅니다

현지인 맛집 답게 밑장에 무 생채나 천사채 같은 이상한 것 안 깔아주고 오직 회에 집중하도록 나와서 좋아요!!!

양도 제법 되는 것이 이 회로 배 채울 것 아니라면 4인을 커버할 정도의 양입니다

사장님께 옴도다리 맛있게 먹는법 여쭈니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찍어 특유의 담백함과 깨끗함 고소함을 즐기고

그 다음에는 막장에 찍거나 와사비(고추냉이)간장에 찍어 먹어 보라고 하시네요

 

와사비 간장과 옴도다리 

한국에서 횟감으로 가장 비싼 어종 중 하나인 옴도다리는 주로 남해 수심 150미터권에서 잡히는데

1월에서 3월사이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그냥 먹어도 비리지 않고 식감,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환상적인 맛, 희소성때문에 옴도다리 먹기가

곧 버킷리스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고기맛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이런 고급생선을 맛볼기회가 흔치 않기에 일단 계속 입에 넣어 본다

 

막장에 찍은 옴도다리

사장님 추천데로 막장에도 찍어 먹어 보고

고기맛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이런 고급생선을 맛볼기회가 흔치 않기에 일단 계속 입에 넣어 본다

 

미역에 싼 옴도다리

함께 나온 미역에 옴도다리 한 점 넣고 막장찍은 마늘고 고추도 올려서~

 

계속나오는 밑반찬

옴도다리와 해산물에도 집중하기 어려운데 밑반찬인 쯔게다시는 계속 나오는 중

이번에는 Hot Food 위주로

담백한 계란말이 고소한 콘치즈 입에 넣는 즉이 녹아 버리는 호박고구마는

일단 갈길이 멀기에 한 입 맛만 보고 패쓰, 하지만 꾸덕꾸덕한 새끼가자미 구이는 넘어갈 수가 읍네용~

처음에는 삭힌 생선의 한 종류라 생각했는데 계속먹다보니 반 건조한 생선을 튀기듯이 구워내었네요

어째든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버리는 환상적인 맛

 

옴도다리 깻잎쌈

잠시 샛길로 나간 정신을 다시 붙잡아 옴도다리에 집중

그렇게 먹었는데도 양이 엄청나네요

이번에는 막장에 찍어 깻잎에 싸 먹어 보아요

맛은 질리지가 않는데 차오르고 있는 위가 야속할 쯤 변화를 주어야겠죠

이러다가 도다리쑥국은 못 먹을 것 같아 최소 주문단위인 2인분을 주문했어요

 

봄도다리 쑥국

도다리쑥국은 원래 4월 초순이 최고로 맛있는데 이때 쑥 향이 최고조라서 그렇데요

전 원래 쑥향이 깊고 된장이 좀 찐한형태의 쑥국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맑게 끓인 지리(맑은탕)에 가까워요

 

국 그릇에 담은 도다리쑥국

된장은 살짝만 넣어 맛이 거의 나지 않고 무와 대파를 듬뿍넣어 시원하게

쑥은 아직 쑥향이 진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향입니다

원래 된장을 안 넣고 끓이기도 하고 좀 더 넣고 강렬하게 끓이기도 하고 쑥국도 각자 스타일이 있어요

 

도다리쑥국 한상

이집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하게 끓이는 스타일인듯~

이집 추천해서 가봤더니 별로라고 속단하지 말고 사람도 각자 입맛이 다르듯

음식 조리스타일도 각각 다르니 자기에게 맛는 형태의 음식을 찾는 것도 한가지 방법

 

쑥국 속의 도다리 살

여하튼 도다리쑥국 먹으러 갔다가 옴도라리에 무너져 버렸었는데

맛있게 음식 즐기는 팁은 한가지 메뉴에만 집중하라 입니다

맛있는 옴도다리 회를 먹고 나니 도다리쑥국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도다리쑥국만 먹고 오거나 옴도다리 회 먹고 매운탕으로 마무리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

 

그 만큼 둘다 놓칠 수 없는 어마무시한 맛이 었다는 것이 핵심

이 봄이 다 가기전에 어여 미식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며 오늘은 이만 할께요

기려없고 입맛 없을때 사랑하는 사람과 남해로 GoG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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