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서울편) - 여의도 대동문
오랜만의 포스팅하는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지도
오늘은 여의도에 갈일이 있어 최종적으로 민소한우 본점이냐 대동문이야 많이 고민했드랬죠!
하지만 급 날씨가 쌀쌀해져서 구워먹는 고기보다는 따뜻한 국물요리가 더 땡기더라구용~
그럼 어떻해용~여의도 대동문가서 뜨끈한 어복쟁반 먹어야징...
대동문, 업력이 1995년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27년이나 된 여의도 노포입니당~
이북음식 전문점이고 점심에는 김치말이국수, 평양냉면, 장국밥 등이 주력이며
저녁에는 퇴근 후 어복쟁만, 군만두, 녹두지짐, 차돌볶음 등에
슬러쉬 소주 한잔 하러가는 술안주 맛집이졍!!!
여의도 직장인의 오래된 성지로
특히 이집 특유의 슬러쉬 소주를 호로록 호로록 꿀떡꿀떡 하다보면
그날 집에 못 들어 가실수도 있다규용!
그 동안 포스팅하려고
벼르던 곳 중 하나라 작정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당~~~
북극곰의 넓고 얇은 알쓸신장에 의하면
대동문이란 이름은 고구려의 평양성 동쪽문이라고 하네용
입구에 도착해서 사진찍으려다 보니 개량한복 입으신 사장님이 떡하니~
한 10여년만의 방문이라 너무 반가워 인사드렸더니 얼굴은 알아보시더라구요
예전에 여의도 근무할때는 자주갔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시간을 내야 한 번 올 수 있는...
이분이 만들어 주시는 슬러쉬 소주는 마시다 보면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나요...ㅋㅋㅋ
여기는 슬러쉬 소주 전용 냉장고도 있답니당
네이버 지도
영등포구 여의도동
map.naver.com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0 백상빌딩 2층
전번 : 02-782-1780
시간 : 매일 10:00 - 22:00 (토/일 휴무,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 : 건물내 주차장이나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
대동문은 평양출신인 사장니이 2대에 걸쳐 평양전통음식을 내는 음식점으로
이북음식이다 보니 슴슴하고 자극적이지 않지만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는 평양냉면의 맛을 떠올리면 적절할 듯 하네요~
방문했던 시간이 18시 조금 넘어서인데 반대쪽 넓은 홀 쪽은 벌써 꽉차서
반대편 사람들 없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대부분 테이블이 놓여있고 좌식 테이블 좌석도 구석에 있어용
이 좌식테이블은 한 곳 밖에 없어서 미리 예약해야 할 듯 합니당
별로 편해보이는 좌석은 아니네요
일단 주문부터 해 보자구용!
오늘은 어복쟁반이 먹고 싶어 왔으니 어복쟁반에 녹두지짐, 군만두, 냉면 순으로 먹을 예정...ㅎㅎㅎ
먼저 어복쟁반 끓을 동안 녹두지짐이 부터 먹어 볼까요!
참고로 어복쟁반은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납니당
기본 세팅이 차려지는데 어복쟁반 떠 먹을 앞접시에 비법 간장 소스
밑반찬 3종이 세팅되고~
밑반찬으로 내가 젤로 좋아하는 어묵볶음에 상큼한 무채, 깍뚜기가 차려지고...
참 예전에는 건문어 간장조림도 있었는데 이젠 안하신다고 하네요
요고 밥반찬, 안주로도 정말 잘 어울리는 물건이었는데;; 아숩네용~
어복쟁반이 세팅되었습니당
시원하고 슴슴한 양지육수에 버섯, 배추, 파, 쑥갓등의 채소와
만두, 삶은 계란, 소고기 양지 편육 등을 넣고 약불에 슬슬 졸여 먹는 전골이라고 보시면 됩니당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육수와 채소에서 나온 채수가 잘 어울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슴슴함과 초 깔끔 퐌따스틱 맛이 납니다~
채소와 육수는 계속해서 리필이 가능하답니다요...
여기 오시면 꼭 드셔야 할 것 중 하나인 군만두~유후!!!
노릇하게 잘 구워진 김치군만두 호호 불어 슬러쉬 소주 한 잔 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능
물만두도 있는데 전 갠적으로 군만두를 추천합니당
바삭하고 노릇하게 잘 구워진 녹두지짐도 이곳 별미 중 하나에요
2장 나오는데 센스있게 접시 2개로 나눠 담아 주셨네요
여기 가면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 지는데
사장님, 사모님, 그리고 서빙보시는 이모님들
찐으로 모두 고객이 편안하게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성을 기울이시는게 보이실 꺼에요
앞서 소개해 드린 슬러쉬 소주에요~ㅋㅋ
여긴 전용 냉장고에 제조 방법이 있을 정도로 이 슬러쉬 소주에 진심입니당
적절한 온도에 보관하다 손님이 주문하면
보통 사장님이 제조해 주시는데
병 뒤를 팔꿈치로 잘 두드리고 흔들어서 따르면
사진처럼 소주가 마치 슬러쉬 처럼 되어 따라지는데
소주의 독한 맛이 느껴지지 않아 계속마시다가는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날 수 도 있어요...ㅎㅎㅎ
먼저 전골냄비 가운데에 있건 만두부터 먹어 봅시당
앏은 전골 냄비 같지만 가운데가 밑으로 볼록한 독특한 모양의 냄비에요~
만두 반을 스윽 갈라 숟가락으로 간장소스를 살짝 넣어 먹으니 입에서 사르르 녹아 내리죵!
간장소스까지도 슴슴하답니당...ㅎㅎ
모든 음식들이 살짝 싱거운듯 슴슴한듯 하지만
맛 자체가 깔끔해서 그렇지 입술에 은은한 맛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퍼지는
잊혀지지 않는 그런 맛 이에용
어복쟁반에는 잘 삶아진 소고기 양지 수육이 들어 있어여~
이것 또한 입에 넣으면 스르르 녹아버리네염
어복쟁반은 처음 접하면 흔희 먹던 국물 맛도 아니고 채소에 소고기가 빠져있는
이맛도 저멋도 아닌 애매한 맛 일수도 있어염
하지만 평양냉면처럼 돌아서면 계속 잊혀지지 않는 은은한 맛때문에 중독되면 답이 없어예~
어복쟁반을 드시고 보통 그 냄비에 밥을 볶아드시는 분들도 많지만
대동문에서는 김치말이국수나 평양냉면도 추천드려염
평양냉면은 메밀 70%면에 동치미 국물이 베이스인 초 깔끔 냉면입니당
면이 정말 쫄깃하고 씹는 식감이 느므 좋네여
하지만 전 근처 평양냉면 맛집 마포 을밀대에 길들여져 있어서...
여하튼 맛이 없지는 않지만 동치미 국물보다는
육향 은은한 평양냉면 육수가 더 입맛에 맞다는 거졍~
김치말이 국수도 많이 드시니 평양냉면에 익숙하지 않다면
친숙한 김치말이 국수로 마무으리~~~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 현지인 노포 맛집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추워질 듯 한데
여의도에 가시면 어복쟁반 국물에 슬러쉬 소주 한 잔 추천드려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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