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권) - 진부 상하이(객잔)
예전에 백선생이 나온 TV프로그램을 보고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몇시간 달려가서
짬뽕, 짜장, 탕수육등을 먹고 많이 실망한 적이 있었죠
TV에서 전국 5대짬뽕이라고 하도 유명해서 가서 먹어보고 제 입맛에는 영......
그렇게 백선생이 추천한 식당을 한 세곳정도 가보고 저는 백선생 입맛과는 영 안 맞는 것으로 결론~
그래서 예전부터 다니는 노포 맛집과 현지인들에게 추천받은 현지인 맛집위주로
나만의 맛집 지도를 그려 보고자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당~
오늘도 현지인들에 사랑받는 맛집을 소개 받아 엄지척 하고 나온 맛집 하나 소개할께용
바로 강원도 진부에 있는 신생 로컬 중국집 상하이 객잔입니다용~
이 곳에서 영업하신지 대략 4년정도 이지만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원래 진부에는 동해루라는 짬뽕, 탕수육으로 엄청 유명한 전국구 중국집이 있어요
저도 예전에 가서 짬뽕, 짜장, 탕수육 등을 먹어 봤는데
짬뽕은 진한 뼈로 우린 국물로 진한 맛이 났었고 탕수육이 잘 튀겨져 나오는
맛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젠 영업을 안 하는 듯...
하지만 요즘 진부 현지인들은 "상하이" 객잔이 대세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확인차 두어 번 다녀온 후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당!!!
주소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청송로 79
전번 : 033-336-0010
시간 : 매일 11:00 - 20:00(지방이니 항상 전화로 확인 후 방문요!)
주차 : 바로 앞 도로변 유료 주차장
찾아가시는 길은 진부파출소에서 진부고등학교방향으로 한 200~300미터 올라가다보면
도로 오른편에 바로 위치하고 있습니당!
간판에는 "상하이" 에 한자로 객잔이라고 적혀 있어요
하지만 동네 평범한 중국집입니당~편하게 상하이라고 부를께요!!!
출입문에 적힌 이용시간입니당~
참고 하시고 항상 지방에 있는 음식점을 방문하실때는 전화로 영업유무를 확인하세요
멀리서 큰 기대를 하고 방문했는데 휴무라든지 브레인크타임일 수도 있어여;;
저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 그러면 대략 낭패라...
상하이 내부 사진이에요
모두 좌식테이블이 깔려있어 아이들 데리고 방문하기도 편할 듯
내부는 생각보다 크기도 넓고, 단체손님을 위한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용~
요즘 중국집들의 트렌드인가봐요
왠만한 곳에 가면 다들 이렇게 밑반찬을 리필할 수 있는 셀프 코너가 구비되어 있어요~
전 좋아하는 양파와 춘장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아용!
동네 현지인들 썰피셜 짬뽕, 해물짜장이 주력이고 탕수육이 끝내준다고 합니당
요리가 몇가지 안 되는 것으로 보아 식사에 주 메뉴인 듯
자고로 중국집은 짜장, 짬뽕, 탕수육(혹은 군만두) 이 세가지만 먹어보면 내공을 바로 파악할 수 있죠!!!
짜장과 짬뽕의 신선도로 그날의 재료, 회전율, 웍 기술등을 알 수있고
탕수육(혹은 군만두)을 통해 반죽, 튀기는 기술, 소스의 맛을 가늠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가장인 기본은 짜장, 짬뽕,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당
어느 유명인의 말처럼 짜장,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지 말고
둘다 시키면 된다는 명언이 생각나네요 ㅎㅎ
단무지, 양파, 춘장 등이 나오고 이 배추김치도 함께 나왔는데
중국산 맛 없는 김치 생각하고 한 입 했다가 그 맛에 깜놀!!!
역시 평창, 대관령, 진부는 고랭지 배추로 만든 김치가 킹입니다용~
막간 지식으로 강원도에서는평창 태백골김치와 진부 꽃순이김치가 대세에여
짬뽕이 나왔어요
다양한 해물이 듬뿍들어간 짬뽕인데 홍합도 이렇게 다 까서 넣어 주셨네요
짬뽕에 홍합만 잔뜩 들어간 짬뽕먹으면 엄청귀찮은데...
짬뽕이 일반 중국집에서 나오는 그런 비주얼이 아니라
약간 휴게소, 분식점에서 나올 듯한 일반적이지 않은 느낌이랄까!!!
돼지고기에 홍합, 오징어, 새우 등 아낌없이 재료가 팍팍 들어갔네용~
일단 그릇을 들어올려 국물을 한 모금 드링킹 해 보았는데 국물 맛이 아주 초깔끔입니다!
적당한 불향에 재료들과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요
다만 앞에서 비주얼 땜에 약간 우려했듯 맛이 후추많이 들어간
분식집/휴계소 Feel 낳이 남니당!!! ㅎㅎ
별 기대 없이 한젓가락 했다가 내공있는 깊은 맛에 완전 깜놀;;
이제 그릇에 코박고 젓가락 들어 쳐묵쳐묵, 숟가락들고 퍼묵퍼묵
고기 들어간 짬뽕이 무거운 맛이 나는데 여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좋네욤!!!
보통 군만두 시키면 10개나오지 않나???
군만두 맛은 모두가 다 알만한 기성제품 맛인데
노릇하고 바삭하게 잘 구워 나왔네염
식초, 간장, 고춧가루 잘 섞어 넣은 간장소스 제조해서 한 입~
기분 좋은 바삭거림에 계속 손이가요 손이가!!!
비주얼 끝내주져 하얗게 잘 튀겨진 눈꽃 모양의 탕수육~
탕수육이 부먹이냐 찍먹이냐는 그 사람 개인 취향이겠지만
잘 튀겨진 최고의 탕수육 앞에서는 그 모두 무의미한 논쟁거리들
여기 탕수육은 한 입하면 그 바삭함에 놀라고 입안에서는 사르르 녹아버리는 마법같은 맛
소스는 달거나 시큼하거나 하는데 여기는 소스 본연의 보조임무에 충실한
메인인 탕수육을 잘 받쳐주내영~
그리고 이집의 시그너쳐 메뉴인 해물짜장
비주얼이 익숙한 형태의 짜장은 아니지만 범상치 않아 보이네요~
사진처럼 왼쪽에는 일반적이 검정색의 짜장과 오른쪽의 볶은 짬뽕 소스같은 붉은색의
두가지의 소스가 한 그릇에 담겨 나온답니당
저도 한 요리 하는데 사장님께 여쭤봐도 그냥 이집의 비법이라고만 하셔서......
제 생각에 중화비빔밥의 그 소스 같아여
두반장, 굴소스 베이스에 전분으로 농도 맞춘~
짜장면에도 이렇게 해물재료들이 훌륭할 만큼 한 가득!!! 후아~
짜장면에는 역쉬 고춧가루지만 일단 본연의 맛을 보기 위해 일단 대기
면발에 짜장소스가 잘 베어들게 쉐끼쉐끼 해 두고
어느 정도 소스가 밴 후 한입했는데 이것 또한 말로 표현 못할 감칠맛이 쵝오네용
보통 간짜장은 소스에 전분이 안 들어가 면에 소스가 잘 스며들지 않을 수 있는데
여기는 기본짜장소스에 전분이 들어간 서타일에
해물소스 또한 전분이 들어간 조합이라 호로룩 후루룩 입니당
면을 어느 정도 먹은 후 바로 공기밥을 시켜 비벼 먹을 수 밖에 없었죠~
신선한 재료가 듬뿍들어간 맛있는 짜장, 짬뽕, 탕수육
하지만 음식이 담겨나오는 그릇 색깔이 빨간 내복과 같아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다 사장님의 계획이 있으시겠죠!!!
가격 또한 착하고, 식당 안이 집에서 집밥 먹는 것 처럼 편하고 깔끔하고...
굿이에요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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