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권) - 강릉 부자아줌마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권) - 강릉 부자아줌마

 

오늘은 강릉에서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부자아줌마" 란 곳을 소개할께요

강릉분들이 보쌈, 삼합, 전 등과 한잔 하기 좋은 곳으로 소개해주셔서 가봤는데

기대이상의 분위기와 맛 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하긴 서울에서는 이런곳을 많이 볼 수 있지만 강릉이라는 작은 도시에서는 놀라울 수도...

 

부자아줌마 입구

일단 상호가 너무 특이해서 한 번에 꽂히고 잊혀지지 않는데

역시 잘되는 집은 작명센스 조차도 뭔가 다른 듯 합니다~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하고 이미 블로거들에게도 난리났네 난리났어!!!

 

지도

 

주소 : 강원 강릉시 솔올로5번길 5

전번 : 033-645-2400

시간 : 매일 15:00 - 01: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 주차장은 따로 없고 주변에 잘 해야함

 

위치는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택지라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이 있었는데

그 중 한곳인 교동택지에 위치해 있어요

서울에도 LH에서 개발한 하남, 남양주, 구리 등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이 많은데

주로 특징이 상가 건물들은 한 곳에 몰아넣고 주차장은 정말 개판으로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죠

여기도 상황은 비슷해서 주차하기가 쫌 그래요~

 

부자아줌마 내부 1

원래 오늘은 주변 유천택지라는 곳에 청도회관이라는 현지인에게 유명한 중국요리집을

소개받고 갔는데 마침 문을 닫았더라구요

식사류가 아니라 맛있는 중국요리와 술 한잔 하기 좋다고 했었는데...

 

코로나 정국과 지방이라는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갔다가 낭패였네요

역시 지방은 꼭 전화를 해 보고 방문헤야한다는 교훈을 새삼 일깨워 주네요

그래도 한 집 더 추천 받은 곳이 부자아줌마 보쌈이었어요

그래서 검색해 보니 내 최애 안주 메뉴인 홍어가 있는거에요

이런 뭐 볼꺼 있나요 전화해 보니 1시까지 한다네요

그럼 바로 무브무브!!!

부자아줌마 내부 2

현지인들에게 비올때 막걸리 한 잔 하는 집이라고 유명하더니 정말 입구부터 압도적인 비주얼입니다

직접 막걸리를 제조하는 곳은 아니지만 온 갖 종류의 막걸리가 즐비하네요

하지만 전 막걸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편이지만 오늘은 지평막걸리 한 병 해 볼까합니당

 

일단 내부가 엄청 넓고 쾌적합니다

일요일 밤인데 제법 손님들도 많고~유후 제데로 찾아온 필이 빡 옵니당

 

메뉴

이미 마음속으로 메뉴는 홍어로 정해졌지만 일단 삼합을 주문하고 메뉴를 정독해 봅니당~

분명 홍오회는 추가를 할 것이고 주변을 보니 전이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생굴은 겨울이 제철이라 오늘은 패쓰하고 마무리는 왕국수로 하면 되겠네요

 

밑반찬들

먼저 밑반찬이 깔리는데 잡채에 번데기, 샐러드, 콩나물 무침 등

이게 정말 실화냐 할 정도의 사이드 메뉴입니당

메인 나오기전에 번데기에 잡채로 한 병 띠로리~

 

홍어삼합 중 사이즈

삼합의 빛깔 좀 보소!!!

보쌈의 저 빛이나는 자태와 비주얼 폭발하는 플레이팅

나도 모르는 사이에 폭풍 젓가락질이 시작되는 향연

함께나온 막장에 무채장아찌, 두부, 묵은지 등이 정말 훌륭합니당

 

삼합 한 젓가락

역시 보쌈은 쫄깃하며 탱탱한 식감이 끝내줍니다

다들 이집 묵은지 칭찬이 자자한데 명불허전 그 자체네요

적당하게 잘 익어 너무 쿰쿰하지도 않도 은은한 양념은 거들뿐 식감도 살아있네용

마늘과 청양고추를 곁들여 홍어는 참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는 기본을 선택~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은 전 더 푹 삭아 코가 뻥뚫리는 듯한 느낌의 홍어를 좋아하는데 

홍어가 그 정도로 삭은게 없닥고 하시네요

이건 홍어를 사랑하는 제 개인 취향이라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강릉에서 이렇게 맛있는 삼합을 맛볼줄이야...

 

해물파전

홍어회를 하나 추가하고 전을 한 번 맛봐야 하겠죠?

예전에 파전이라면 그 자리에서 서너장은 해 치웠는데 이제는 소화능력이 떯어져

몇 점 먹기도 힘드네요~휴

사진처럼 해물파전 비줄얼 폭발입니다용

전체적으로 크리스피하게 아주 잘 구워져 나왔네요

간장에 고춧가루 살짝찍어 입으로 직행해야겠죠!!!

입천장 안까지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ㅎㅎ

 

김치전

해물파전과 같이 김치전도 아주 잘 구워져 나오네여

묵은지로 김치맛은 이미 검증되었기 때문에 안 맛있을 수가 없는 맛입니다

김치전은 자칫 느끼할 수 있기에 간장에 살짝찍어 청양고추를 곁들어 먹어보자구여

 

정신줄 놓으면 안되는데 안주가 너무 좋으니 술도 그냥 꿀떡꿀떡 호로록 해 버렸네요

상태가 더 메롱해지기 전에 국수 한 사발 하고 돌아가야겠어요

 

왕국수 온

왕국수가 뭔가 했는데 잔치국수가 정말 대형 사발에 나옵니다

옆에 국자 모이시나요 4000원에 사이즈 오지네요

양이 많아서 같이간 3명이 충분히 나눠먹을 만한 양이네요

 

큰 기대없이 우연히 가게된 부자아줌마

삼합에서 국수까지 깔끔하게 떨어지네요

날씨가 추워지면 자주 생각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