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권) - 횡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오늘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경양식집인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를 소개할께요
횡성에 오면 한우 말고 뭐 먹을 것 없을까 하다가 발견한 보석같은 곳이에요

부모님께서 돈까스가 갑자기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폭풍 검색을 했었죠
서울 같으면 망설이지 않고 주양두리돈까스로 직행이겠지만...
처음에 예전부터 점찍어둔 남매카페에 갔는데 만석이고 근처 원주 홍익돈까스는 40분 웨이팅이고
난감했었는데 근처에 유명한 돈까스 집이 있는거에요
일단 검증은 안되었지만 일단 GoGo

주소 : 강원 횡성군 횡성읍 화성로 104
전번 : 0507-1328-1138
시간 : 매일 11:30 - 21:00 (전화해보고 가는것이 안전할 듯)
주차 : 바로 앞에 넉넉한 주차 공간 있음(개인적으로 이렇게 바로 주차하는 곳 선호)

근데 문제는 네비를 켜고 갔는데도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거에요
네비는 도착했다고 했는데;;; 사진에 보이시죠!
외관이 일반적인 카페나 식당이 아니어서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ㅎㅎ
잘 모르시겠다면 바로 왼쪽에 영순이 해물찜집이 있고
사진의 정승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면 그집 맞아요~

전체적인 외관이 돌, 나무, 초가 등으로 되어 있는데 요즘 레스토랑 외관과는 많이 다르죠

알고보니 1994년에 처음 영업을 시작해서 2대째 성업중인 벌써 27년된
돈까스가 주력인 횡성에서는 유명한 경양식집 노포라고 합니다
횡성에도 내공이 탄탄한 은근 고수들이 많이 있어서 또 한 번 감탄!!!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옛스러운 인테리어들
나무와 돌, 샹들리에에 소파들...예전 미사리 카페에 온 것 같네요
요즘분들은 촌스럽다고 할 수 있을 수 있지만
어두운 조명하며 옛 추억들이 떠오르는 분위기에요

역시 소문난 맛집이어서 그런지 아님 일요일이라서...
Lunch시간이 끝나가는 14시 경인데로 1층은 손님들로 꽉 들어찼네요
할 수 없이 2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사진과 같은 나무계단을 오르면 2층인데 테이블이 4개가 있네요
계단이 가파르니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줘야해서 데이트 하기에 좋네요~ㅎㅎ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은 조심해서 오르내려야 할 듯요!

푹신한 소파 좌석도 두군에 있고
나무테이븧에 나무의자 형태의 테이블도 두군데 있네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벽이 흙벽에다 내부가 나무들도 구성되어
전 좀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마 추운 겨울에 가서??? 아님 마음이 추워서 그럴수도 있겠죠~ㅎㅎ

이곳 저곳 구경하느라 부모님과 같이 간 조카를 배려 못했네요
얼른 주문해야겠어요
일단 대표메뉴(Signature)인 돈까스에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식 등을
폭풍주문 했어요~저 또한 대표메뉴인 돈까스를 주문했죠

먼저 물병은 유럽에 같을때 나오는 유리병에 담겨 나와요
하지만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일단 오늘 식사할 연장(Silverware)인 나이프, 포크, 스푼이에요

주문을 마치고 나니 에피타이저로 Soup, Salad, Bread와 피클이 나왔어요

이 스프 정체가 궁금하네요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일반적인 크림스프도 아니고 양송이 스프도 아닌것이...
약간 견과류들을 갈라서 만든 맛도 나기도 하고...
이곳은 모든 음식을 자체적으로 만드신다고 합니다
스프의 종류도 오늘의 스프 형태로 그때 끄때 달라지는 것 같아요

따듯하게 갓 구운 빵이 나왔어요
보통 갓 구워 나오기는 힘들고 이미 구워놓은 빵을 데워서 나왔겠죠

이건 양배추 샐러드인데 사운전드아일랜드 소스와 함께

테이블에 빵 맛있게 먹는 방법도 소개 되어 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빵안에 샐러드를 넣어 먹거나 아님 스프나 파스타 소스에 찍먹하거나...

저도 샐러드를 잘 섞어 빵 위에 올려서 먹어 보았어요
나중에 드는 생각인데 돈까스나 함박스테이크를 넣어 먹으면 훌륭한 미니버거가 되겠더라구요

피클도 무, 고추, 마늘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문한 메인 메뉴들이 나오네요
먼저 시그너처 메뉴인 돈까스입니다
마카로니에 샐러드, 아이스크림 스쿱밥 등 예전 경양식집 스따일 맞네요~

옛날 돈까스 형태에 자체개발한 튀김옷, 알맞은 두께감의 고기, 그리고 약간 슴슴한 듯한 소스~

바삭한데 입천장이 까질정도는 아니고 식감 좋고 함께한 소스와도 잘 어우러지네요
특히 느끼하지 않고 간도 적당해서 아이들도 좋아할 듯 합니다
같이 간 조카도 입이 짧은데 이 돈까스는 끝까지 다 먹네요

전 돈까스를 시켰지만 맛 리뷰를 위해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정식 한 입씩을 맛 보았어요
저도 남의 그릇에 젓가락 넣은 것은 극혐하는데 어차피 다 못드실 것 같다며
부모님께서 먼저 맛보라고 하셔서~ㅎㅎ
돈까스는 이미 맛보았기에 패쓰, 떡갈비는 향도 좋고 식감도 두께감도 좋네요
타르타르소스와 함께나온 생선까스도 맛있어요
요즘 어디가서 생선까스 맛보기 힘든데 부드러우면서도 크런치한 느낌 굿이에요
전반적으로 튀김에 대한 노하우나 이해도가 아주 높은 곳인 것 같네요
요 콘또티아 튀김은 풍미가 좀 덜하네요 치즈맛이 좀 약하다고 할까!!!
하지만 14,000원에 이 모든 것을 맛볼 수 있어 가성비 좋습니다~ 굿이에요 굿굿!

참 그리고 여기에서 식사 주문을 하면 하우스 와인 한잔 혹은 콜라를 주시더라구요
와인 맛은 집에서 담근 포도주 맛이라고 할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전에 할머니께서 담그시던 옛날 포도주 맛에 가까워요~

함박스테이크인데 먹어보지를 않아서 다음번에 먹고나서 리뷰 올리겠슴당
하지만 사진만으로도 그 맛이 느껴지네여
반숙 달걀의 노른자를 터트려 소스와 함께 찍어 입에 넣으면 환상의 맛이 나겠죠???

요건 새우 날치알 크림 스파게티 사진 입니당
이것도 이번에 맛보지 않아서 리뷰는 다음 기회에
그런데 차돌박이 로제 파스타와 함께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아요

식사후에는 디저트로 커피나 오렌지 주스가 나옵니다
같이간 식구들 모두 옛날 생각도 나고 맛도 훌륭했다고 하네요
전 개인적으로 요즘 트렌드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식당들 보다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한결같은 맛을 내는 노포들을 찾아가는 것이 좋더라구요
퓨전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대표메뉴가 변함없는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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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진찍기도 좋고 섬강유원지도 아주 가까워 나들이 하고 데이트 하기 좋은 곳 같아요
여기도 인근에서 유명한 곳이라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대 잘 맞춰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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