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내 멋대로 맛집 방문리뷰(강원권) - 원주 138 짬뽕 "화미당"
안녕하세요! 폴라베어(북극곰) 입니당~
그동안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포스팅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을 위해
동네 맛집을 찾아 방문해 보았으나 제 주관적인 입맛에는 충족하지 못해
킬 당했던 곳들에 대해서도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당~
방문한 곳에 대한 저만의 극히 주관적인 판단과 포스팅이자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음에 대한 참고 사항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먼저 방문드린 곳을 비방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밝혀드리니 판단은 알아서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에서도 늘 밝혔듯이 맛집은
그 날 당사자의 컨디션, 방문한 곳의 재료 상태, 그리고 주방 컨디션등
여러가지 변수가 맛을 좌우할 수도 있으니 최소 두번이상
방문 후 판단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돈내산 내 멋대로 맛집 방문리뷰"
그럼 첫번째 방문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부터 3일간 휴무라 아침에 일어나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원주지역 짜장면 집을 방문해 보기로 했어용
그 동안 벼르고 있었던 금룡, 미소손짜장, 영빈관, 동승루, 화미당 이 다섯곳 중 한 곳에 가보기로...
미소손짜장은 예전 손짜장 대표 맛집인 서울 마포 현래장을 방문했을때 그저그랬었다는 생각에 패쓰~
영빈관은 너무 멀어서, 그리고 동승루와 금룡은 만두 맛집이라...
원주에 볼일이 있었는데 "화미당"이 거리 상으로 딱이고 리뷰평도 좋아서 이 곳으로 결정
그리고 영업시작이 오전 8시부터라 모닝짬뽕하기 좋은 곳이라 바로 무브무브 고고고~
한시간 정도를 달려 9시 조금 넘어 도착했어요
간판에는 "138 짬뽕 화미당"이라고해서 138이 무슨 의미일까 마이 궁금하네요!
화미당 전용 주차장인데 한 20대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자랑하더군요!!!
지하주차장, 발렛 이런거 아주 싫어하는 저로써는 바로 최애 주차공간인
한 쪽 구석 문콕 안 당하는 명당자리에 홀로 황제 주차...ㅋㅋㅋ
주소 : 강원 원주시 치악로 1626
전번 : 0507-1435-5116
시간 : 매일 08:00 - 15:00, 주(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 바로 앞 전용 주차장
일단 오전 8시부터 중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세계였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능~
대부분 중국집이 빨라야 10시 30분은 되어야 오픈하는데
기대도 안한 모닝 짬뽕, 모닝짜장을 즐길 수 있을 줄이야~~~유후!!!
화미당 정식 간판이 "138 짬뽕 화미당"이라사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음식을 만들기 위해 웍질을 138번해서 볶는다는 의미라네요~오호!!!
저도 짬뽕, 짜장 많이 만들어 봤는데 그 만큼이나 웍질을 하면 음식이 다 망가질 것 같은데...
정말 식당 여러곳에 음식에 대한 자부심 가득한 설명들이 즐비합니당~굿이에요 굿굿
면에는 최고급 밀가루에 치자가루까지~
정말 맛에대한 확고한 신념이 이와같은 Mission Statement(사명/비전 선언문)로 명시되어 있어요
이런 것은 경영전략에 나오는 것들인데...
화미당의 정체성을 보여주네요
좋은 재료로 불맛 가득한 건강한 고기짬뽕!
화미당 내부 사진이에여
넒은 홀에 테이블 좌석이 있고, 안쪽에 좌식 테이블도 몇개 있습니당
대기 손님이 많은지 한쪽에는 대기자 작성 명부도 있네용
전 모닝짬뽕을 하기위해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는데 벌써 1팀이 식사중이었어여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입구쪽으로 한 컷
화미당의 메뉴판이에요
짜장, 짬뽕, 군만두, 탕수육 이렇게 단순한 메뉴들이에요
정말 음식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후덜덜~
전 항상 중국집에오면 가장 기본인 짜장, 짬뽕, 군만두를 주문합니당
짜장으로 볶는 맛, 짬뽕으로 재료와 국물 맛, 군만두로 튀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죠
이게 맛있으면 다른 요리들은 물어볼 것도 없는 거죠!!!
이곳에는 기다리면서 지루할 틈이 없네용~
앞치마 하나까지 이렇게 스토리텔링에 손님에 대한 세심한 배려까지...
특제소스부터 간장, 식초, 고춧가루, 후춧가루들의 소스류가 사진과 같이 병째로~ㅋㅋ
그릇에 대한 설명부터 앞치마, 소스에 대한 소개 문구들
소스가 궁금해서 찍어 먹어보니 쓰리라차 소스 맛이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한 것 못참고 바로 알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탓에
바로 여쭤 보았더니 쓰리라차에 핫소스를 섞어 만든 특제소스라 합니당
기본찬으로는 깍뚜기, 단무지, 양파 나오는데 여기로 다른 중국집 트렌드 처럼
한쪽에 따로 셀프반찬코너가 있어영
근데 저 깍뚜기는 김치볶음밥에 참기름 넣고 볶아먹으면 맛있는데~
기본찬은 별다른 특별함은 없습니당
주문한 음식들 중 군만두 등판
우리가 익히 아는 군만두가 잘 구워서 10개가 나오네요
성의 없는 집에 가면 군만두라 쓰여있고
그냥 기름에 튀겨나오는 튀김만두인데...여긴 군만두 맞아여!
영어로는 Deep Fried가 아닌 Pan Fried~
보통 플라스틱 접시에 그냥 나오는게 대부분인데 유산지에 튀김그릇에 담겨나오는 센스
드뎌 짜장면이 나왔어요~두둥!
오호!!! 기름에 튀긴 계란프라이 반숙에 양파가 듬뿍들어간 경상도식 짜장면이네요
정식 명칭은 육미짜장면
짜장면의 면을 보아하니 중면보다는 두꺼워 보이고 우동면보다는 약간 앏은정도...
색은 치자때문인제 약간 노르스름하네요
반숙 계란후라이까지 기대가 커지네요!
짜장면 그릇도 사기그릇에 ,짜장도 사기그릇에 따로 담겨 나오는 정성이 돋보이네요
양파 많이 들어간 간짜장 스따일
얼른, 냉큼, 퍼뜩 비벼야겠져
짜장 비비려고 계란프라이를 옮기고 발견한 화구에 올라간 웍 그림!!!
센스있는 앞치마에 그릇까지
쫌 귀엽네영~ㅎㅎ
짜장면을 잘 비비고 한 입 호로록 해 봅니당
그냥 고기짜장인줄 알았는데 사진처럼 알시바 새우도 있네용
그리고 돼지고기가 듬뿍씹히는게 고기짜장 맛네요
근데 짜장면 맛이 내가 기대한 그 맛이 아닌데
혹시 짜장이 부족해서인가???
짜짱을 조금 더 달라고 해서 다시 쉐키쉐키
일단 짜장맛이 너무 슴슴한게...??? 뭥미~
보통 짜장면이라 함은 단짠단짠 꾸덕한 맛이 생명인데
너무 건강한 맛이라고나 할까~~~흠...이럼 나가린데...ㅜㅜ
이곳의 짜장면 맛있게 먹는법을 안 따라서 그런가 해서
특제 매운소스도 넣어보고 더 이상해져서 원래 제 스따일 데로 고춧가루도 넣어보고...
계란프라이 반숙의 노른자도 터트려 비벼보았다능...
그래도 제 입맛에는 맞지 않네영
제가 원래 면에 짜장이 잘 스며든 파스타 같은 쟁반짜장 서타일을 좋아하는데
면에 짜장소스가 잘 베어들어 스며들지를 않고 따로 노는 느낌적인 느낌~
일단 면이 우동면에 가까울 정도로 두껍고 너무 쫄깃해서 그럴수도 있어여
그리고 간짜장 서타일이라 눅진하고 꾸덕한 맛 보다는 건조한 맛이 원래 본연의 맛일 수 있지용
그래서 이집은 본연의 맛을 잘 내고 있는데 제 입맛에는 안 맞는 것일 수도...ㅜㅜ
일단 면을 해치우고 남겨둔 소스에 밥도 비벼봐야겠져
근데 밥 상태가 영...어제 남은 식은밥 데운 느낌에 퉁퉁불어있어 전혀 먹음직 스럽지 않네요
볶음밥이 메뉴에 없서서 밥을 미처 처리하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겠거니 했는데
이런!!! 메뉴판에 짜장밥과 짬뽕밥도 있는데???
이건 제가 맞는것 같아여
오늘 제게 제공된 밥, 맛 없는거 맞습니당
그래서 사진처럼 차마 비비지는 못하고 한 숟가락 떠 소스와 와앙!
역시 이것도 아닌것 같아염
뭘 해도 살려낼 수 없는 맛
드뎌 화미원의 시그너쳐메뉴인 짬뽕이 나왔습니당
분홍색 사기그릇에 담겨져 나왔는데
그릇이 작은 것인지 양이 많은 것인지 그릇이 꽉차보입니당!
위에 가니쉬로 올려진 것은 건두부, 흠 아님 포두부인가???
짬뽕에도 기름에 잘 튀겨 구워진 계란프라이 반숙이 함께 나오네영
고기짬뽕이라고 했는데 오징어, 바지락, 위소라 등의 해산물도 들어있네용
돼지고기는 제 기준에는 과할 정도로 듬뿍 들어있답니당
국물부터 한입 호로록 해 보았는데 아리송한 느낌
고기짬뽕에 대한 사명선언문이 떠오르는데
이중에 속쓰리지 않는 느낌, 담백한 국물맛 맞네용~
전날 술 한잔 하고 얼큰하고, 시원하고, 불맛 가득하고,
알콜이 피부에서 송송 나올 것 같은 그런맛을 기대했었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었던 걸까요???
아님 이집 고기짬뽕 스타일과 안 맞는 것일까요!!! ㅡㅡ
군만두는 보통정도의 기본적인 맛으로 정리하겠습니당
짜장면은 간짜장 답게 건조하고 퍽퍽하고 면은 제 기준에 너무 굵고 쫄깃하다는~
특히 보통 짜장의 단짠, 꾸덕, 윤기 촤르르와는 거리가 먼 너무 건강한 맛
짬뽕은 일단 그릇이 작은것인지 면이 많이 담긴것인지 호로록 국물을 드링킹하기 힘드네여
그래서 면을 다른 그릇에 옯겨 덜어 놓고 먹었어여
짜장소스도 그랬지만 짬뽕도 면에 비해 국물이 부족한 것인지
아님 면의 양이 너무 많은 것인지......
고기짬뽕이라면 강릉교동짬뽕이나 강원도 진부에 있는 동해루처럼
묵직하고 찐한 맛이 나야하는데 이것도 애매한 건강한 맛
무릇 짜장, 짬뽕을 먹는 이유가 건강한 맛을 먹기 위함보다는
짜장은 단짠단짠 윤기 촤르륵, 호로록 후룩 면치기
짬뽕은 육수 뿜뿜하며 목이 칼칼하고, 시원하고, 얼큰한 불맛이 생명이겠져!
총평은 친절한 직원 및 서비스, 넓고 쾌적한 주차공간, 자부심 뿜뿜한 영업스타일과 건강한 맛
하지만 저랑 잘 안 맞는 맛으로 최종 정리해 보겠습니당!
제 다른 카테고리인 "현지인 노포 맛집"은 아니지만 아쉬움에 여기에 포스팅합니당~
제 개취는 근처 중국집으로 현지인 노포 맛집에 소개한
짜장면은 횡성 우천에 있는 향원의 쟁반짜장,
강릉 진미양꼬치의 불맛 가득한 삼선간짜장,
짬뽕은 횡성 우천의 상하이루가 있고
아직 포스팅은 안 했지만 서울 강동 암사시장의 해안반점 짬뽕이에용~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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