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제 2대 영예의 진(眞)은 제주댁 양지은으로...향후 톱(Top) 7의 행보
국내 간판 트로트 오디션 TV조선 '미스트롯' 두 번째 시즌의 왕관은 제주댁 효녀가수 양지은이(31) 왕관을 차지했다
지난 4일 방송한 미스트롯2, 眞의 영광은 양지은에게 돌아갔다. 이어 善은 홍지윤·美는 김다현으로...
양지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을 제치고 진(眞)의 자리에 올라 전 시즌인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으로부터 왕관과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상금으로는 1억5천만원이 지급되며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도 받게 된다
이날 방송은 3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35.2%에 달했다
마지막까지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 철옹성 왕좌를 지켜내는 행보로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압도적 광풍을 증명했다
별사랑 김태연 김의영 홍지윤 양지은 김다현 은가은 등 톱(TOP)7은 '영예의 진' 자리를 두고 사활을 건 대결을 펼쳤다. 가족, 은인, 꿈 등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 무대 위에서 진심을 풀어내야 하는 '인생곡 미션'을 선보였다
첫 무대 주인공은 은가은. 은가은의 인생곡은 어머니의 애창곡이기도 한 김수희의 '애모'. 은가은은 "엄마가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시던 노래"라며 "큰 무대니까 불러드리고 싶다"고 삼남매를 홀로 키우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은가은은 노래를 부르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고 마스터들은 은가은의 감정에 공감했다. 마스터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85점이었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은가은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았다
다음 도전자는 김다현. 김다현의 인생곡은 진시몬의 '어머니'. 김다현 역시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주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곡을 선정했다. 김다현은 눈물을 참고 무대를 마쳤다. 조영수는 "짧은 시간 안에 목소리가 달라졌다"며 "조금 더 성장하면 최고의 트로트 가수가 될 거 같다"고 김다현을 응원했다. 김다현의 최고점은 98점이었으나 최저점은 88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세 번째 무대는 양지은. 양지은의 경연곡은 강진의 '붓'. 양지은은 5개월간 함께 한 '미스트롯2' 동료들을 생각하며 이 곡을 선택했다고. 양지은은 "꿈을 다시 갖기엔 늦은 나이가 아닌가 했다"며 "'미스트롯1' 할 때 둘째 몸 조리 하고 있었다. 거기서 마미부를 보고 설렜다고 '미스트롯2'에 지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가 저에겐 첫 사회생활이다. 모든 게 낯설고 모든 게 어려웠다. 근데 그 과정 안에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양지은의 노래는 동료들도 함께 눈물짓게 했다. '기적의 제주댁' 양지은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89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트로트 여제가 되겠다는 각오로 태극문양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홍지윤은 노래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김태곤의 '망부석'을 혼신의 힘으로 열창한 후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홍지윤은 "저의 봄날을 기다리는 내용으로 불러보고 싶다"며 곡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지윤은 1라운드에서 1위 양지은과 단 18점 차이로 2등을 차지했다. 홍지윤의 흥겨운 무대는 모든 패널들을 일어나 춤추게 했다. 극찬이 이어진 가운데 홍지윤은 최고 100점, 최저 93점을 받았다
김의영은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로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쏟았던 모든 에너지를 발산하는 필살의 무대를 전해 현장을 환호하게 했다. 김의영은 곡 선정만으로도 패널들을 기대하게 했다. 김의영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으로 높은 점수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김태연은 아버지에게 불러드리려 선택한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소름 돋는 목소리로 전달해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력을 선사했다. 최연소 결승 진출자가 된 10살 김태연은 선곡의 이유로 방송 내내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아버지의 서운함을 달래기 위함이라고 했다. 경연을 위해 고모 집에서 지내는 김태연은 "아버지를 한 달 정도 못 봤다.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던 적이 처음이라 너무 보고 싶다"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태연은 "옛날엔 아버지가 나이가 많아 싫었다. 계속 커가면서 아버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저희 아버지는 제 마음을 잘 알고 너무 착하시다"고 고백했다. 김태연은 마지막까지 '트롯 호랑이' 다운 실력을 자랑해 장윤정에게 "자신감이 붙으니 호랑이에게 날개가 달린 격"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김태연은 최고 100점, 최저 95점으로 기록을 또 한 번 깼다.
마지막 무대는 별사랑이 장식했다. 별사랑이 선정한 곡은 나훈아의 '공'. 별사랑은 묵직한 저음으로 '미스트롯2' 결승 라운드를 마쳤다. 별사랑의 진심이 담긴 무대에 장윤정은 "그 동안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오늘 '미스트롯2'의 엔딩 무대를 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별사랑을 응원했다. 별사랑의 점수는 최고 100점, 최저 90점을 기록했다
‘미스트롯2’ 결승전은 시즌1과 달리 1·2라운드가 2주에 걸쳐 진행됐다. 결승전 1라운드 순위는 1위 양지은, 2위 홍지윤, 3위 김다현,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은가은, 7위 별사랑이었다. 준결승전에서 1위를 기록한 별사랑이 7위로 내려앉았다.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에서는 홍지윤이 1위, 양지은이 2위, 김의영이 3위였지만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더한 최종 순위는 1위 양지은, 2위 홍지윤, 3위 김다현이었다.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양지은이 홍지윤을 역전한 셈이다
3월 4일 열린 결승전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최종 점수에 2라운드 마스터 총점을 더한 중간 순위를 먼저 공개됐다. 다시 홍지윤이 1위에 올랐고 양지은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이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중간 순위에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더한 최종 결과에서 양지은이 1위인 진(眞)에 오른 것이다. 홍지윤이 2위 선(善), 김다현이 3위 미(美)가 됐다. 4위부터 7위는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었다. 양지은은 준결승전 최종 순위 5위로 TOP7에 올랐다. 사실 양지은은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했었지만 학폭 논란으로 진달래가 하차하면서 준결승전 20시간 전에 급하게 투입이 결정됐었다. 이런 반전을 거듭하며 결국 1위에 올랐다. 만약 진달래 학폭 논란이 없었더라면 양지은은 준결승전에도 진출하지 못했고 다른 출연자가 결국 진(眞)이 됐을 것이다
지난 '미스터트롯' 진인 임영웅에게 왕관을 전달받으며 영예의 글로벌 트로트 여제 자리에 오른 양지은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몇 등이 되든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동료들 모두 함께 고생했고 7명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라 축하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라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덕이라고 생각한다.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되어 위로 드릴 수 있는,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일에는 '미스트롯2' 톱7과 준결승 진출자 7인이 뭉친 '미스 레인보우'가 함께하는 초특급 '갈라쇼'가 18일에는 '미스트롯2'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등 ‘미스트롯2’ 톱7 입상자들은 토탈 매니지먼트사 린브랜딩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앞서 린브랜딩 측은 지난해 12월 “TV조선 ‘미스트롯2’를 통해 탄생할 진선미를 비롯한 입상자들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확정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스트롯’ 톱7의 첫 행보는 예능이 될 전망이다. ‘미스트롯2’ 톱7은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에 얼굴을 내비칠 예정이다. 앞서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 ‘미스터트롯’ 톱7도 TV조선을 비롯해 KBS, MBC, SBS 등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넘나들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미스트롯2’ 톱7도 이에 못지않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만큼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시청자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방송관계자는 “벌써부터 ‘미스트롯2’ 톱7을 향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스트롯2’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전 국민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섭외 경쟁이 무척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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