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편) - 강릉 주문진 중앙순대
날씨 좋은 봄날
주문진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평양냉면이 무쟈게 땡기더라구용!
그래서 "주문진, 평양냉면"으로 검색하던 중
뜬금없이 순대국밥계의 평양냉면인 주문진 중앙순대집이란
어느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고
오늘은 중앙순대집으로 고고씽~
예전 주문진에 사는 지인에게 소개 받았던
"사랑왕순대집"도 괜찮았었는
마침 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네용!
마침 주문진 장날이라 시장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구경거리도 많았지만 시간이 11시쯤 되어
본격적인 점심시간전에 가보야 하겠지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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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시장길 35
전번 : 033-662-3312
시간 : 매일 08시~20시 (휴무는 주인장 마음, 지방이니 꼭 전화 후 방문)
주차 : 주차는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찾아가시는 길은 주문진 해변에서 수산시장을 통과하여 나오면 바로 왼쪽에 있어염
시장 안에 있어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오셔야해용
중앙순대집에 들어가니 입석테이블 3개에
좌식테이블 몇개가 놓여있는 전형적인 시장 노포 분위기네용
1973년부터 2대에 걸쳐 영업을 시작했으니
벌써 51년이나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노포 맛집
1대사장님에 이어 그 다음 세대 며느님도
벌써 29년째 장사 하시는 중이시라니 존경스럽네용~
순대국밥집이니 순대국밥을 먹어보아야겠죵!
소머리국밥도 있는데 순대국이랑 육수는 똑같습니당~
어떤이들은 소머리국밥이 인근 철뚝소머리국밥집보다
맛있다고들 하는데 이는 좀더 검증이 필요할듯...
주방 한켠에 보니 솥에 물을 받고 뚝배기를 데우고 있어염
따듯한 국물의 온도를 계속유지하여 국밥이 더 맛있겠다능~
역시 현지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가 있었네용
테이블에는 사진과 같이 들깨가루, 후춧추, 고추기름이 있어용
사장님께 고추기름은 뭔가요 하고 여쭤보니
요즘 젊은 세대 분들은 순대국에 고춧기름을 넣어 드신다네염~
순대국에 기름 동동이라???
드디어 고대하던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당
소금, 새우젓, 매운양념, 청양고수에 깍뚜기, 배추김치의 단촐한 서타일~
청양고추와 양파 부추같은 것은 없네용
아마 순대국밥계의 평양냉면 버전이라서......!!!
순대국은 마치 나주곰탕과 같은 맑은 국물에
찹살순대와 부속고기들이 실하게 많이 들어있답니당~
탕파는 알겠는데 깨소금은 뭘까요???
이건 쫌 아닌듯~ㅎㅎ
다양한 돼지내장이 골고루 듬뿍 들어있는게
내장에 인심이 박한 강릉홍돼지국밥과는 클라쓰가 다르네용
역시 시장인심은 다른가 봅니당
사진과 같이 여러가지 첨가할 수 있는 양념들이 함께 나왔지만
먼저 맑은 국물 맛부터 호로록~
역쉬 왜 순대국밥계의 평양냉면이라고 했는지 이제야 알 듯 합니당
우선 국물맛이 비주얼로도 보이지만
진하고 뽀얀 뼈국물 보다는
양지나 사태 삶은 육수와 같이 아주 맑고
초깔끔한 소머리국밥, 아니 나주곰탕 서타일!!!
국물속에 있는 찹쌀순대를 하얀 새우젓과 함께 곁들어 한 입 해보아용
우~왕~ 쫠깃한 식감도 좋고 우리가 아는 그 시장 순대 맛이네염
돼지내장도 오소리감투, 귀, 염통 등
맛있게 삶아진 돼지 부속고기들이 푸짐하게 한가득 입니당~
정신없이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그런지
별로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네용
요 배추김치는 직접 담그시는 듯 약간 묵은지 서타일~
전 국밥먹을대는 겉절이가 좋던데...
묵은지라도 젓국없이 깔끔한 맛이에용
어느 블로거가 올린 글에는 이 깍두기가 조그 아숩다고 하던데
전 깍두기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모두 먹어버렸습니당~
아마 국밥용 깍두기처럼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아니라
투박한 시골집 깍두기 같아서 그랬던 것 같아용
이제 슬슬 맛의 변화구를 주기 위해 청양고추에 고춧기름도 넣어 보았어용!
헐 근데 제 입맛에는 아닌듯~
사진에서 보듯이 기름 둥둥에 맛있게 매운것보다
야간 고통스런 매운맛이 느껴지는게 이러면 나가리인데...ㅜㅜ
그래서 얼른 국물만 먹고 사장님께 국물 리필을 부탁드렸습니당~
역쉬 중앙순대국밥의 순대국은 이 초깔끔 국물이 열일 하는듯!
순대국밥집와서 국물리플은 처음 해보는 것 같아염~
맛있는 국물의 감칠맛이 아직도 입안을 멤도는 것 같네용
정신없이 먹다보니 순대국밥을 완뚝해버렸고
밑반찬들도 다 먹게되었네용
왠만해서는 국물먹으며 땀을 안 흘리는데
오늘은 시원하게 육수 뽑아버렸다능~ㅎㅎㅎ
계산하고보니 한켠에 커피자판기가 있어
믹스커피 한잔 빼어들고 기분좋게 길을 나섭니당~
오늘 급 방문한 주문진 중앙순대집~
평양냉면의 맛을 이렇게도 표현하는데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집에가면 또 생각 맛이라고...
오늘 방문한 중앙순대집 순대국밥이 딱 그런 맛인 듯 합니당!!!
오늘 순대국밥 한뚝배기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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