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지나 리 백악관 참모 주요 경력
한국계 지나리 백악관 참모진 근무
한국계 지나 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의 일정 담당 국장으로 백악관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바이든 인수위가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신임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참모진에 30대 한국계 여성이 국장급으로 입성한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14일(현지 시간) 한국계 지나 리 씨를 당선인 부인 질 여사(70)의 ‘일정담당 국장’(Director of Scheduling and Advance)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는데, 리 씨는 지금도 인수위에서 질 여사를 보좌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성장한 지나 리는 명문 보스턴대학을 졸업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캠프에서 팀 케인 부통령 후보의 일정을 담당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법무실과 인사실에서 근무했다.
지나 리 씨는 2017년 8월부터 바이든 재단에서 선임정책 담당관으로 일하며 당선인 부부와 연을 맺었다. 부부는 2015년 뇌종양으로 숨진 장남 보를 기리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바이든 대선 캠프 참여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8월이다. 당시 CNBC 방송은 지나 리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 참모 출신으로 지난 3년간 바이든 재단에서 근무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재단에서 지나 리는 선임정책담당관으로서 질 바이든 여사의 주요 사업인 커뮤니티 칼리지 접근권 확대, 군인 가족 지원 등을 조력했다.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대선 캠프에 합류한 지나 리 씨는 모금행사 국장,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의 일정 관리 등을 맡았다.
바이든 당선인이 인수위를 꾸린 후에는 취임준비위원회에서 현재까지 질 바이든 여사를 보좌해 왔다.
리 씨가 백악관에서 일정 업무를 담당하는 첫 한국계 인사는 아니다. 미시간주 태생인 유진 강 씨(37)는 2009∼2017년 8년간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통령의 특별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그는 종종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지나 리 주요경력
-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자람(정확한 나이는 알려진 바 없고 30대 중 후반으로 추정)
- 보스턴대에서 저널리즘과 미국 역사를 전공
- 2009년 민주당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언론 담당 인턴
- 2010년 오바마 행정부의 대통령부인실 언론 및 홍보담당 인턴
- 민주당 전국위원회 보좌관 등을 거쳐 2013년 8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오바마 백악관 근무
- 2016년 대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대선 캠프 ‘미국을 위한 힐러리'에서 일함
- 2017년 8월부터 작년까지 바이든 부부가 세운 ‘바이든 파운데이션'에서 근무
- 2020년 대선 기간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그 엠호프의 일정 담당 국장
- 현재는 인수위의 질 바이든 여사 사무실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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