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서울편) - 여의도 민소한우 본점
오랜만에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서울편을 포스팅 하네용!
예전 여의도 근무할때 자주 갔었던 유명 한우 고기집들 중에는
"창고43" 이란 곳과 "민소한우" 이 두집이 쌍벽을 이루었었죠~
마치 예전 왕십리 "대도식당"과 "유래회관"의 레전드 노포가 있었듯이......
요즘을 모두들 기업화되고 프랜차이즈화 되어 예전의 노포 느낌은 없지만
여전히 본점들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그런 유명한 맛집들입니당!!!
보통 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던 시절 "대도식당"의 무쇠고기판은
공전의 히뚜, 센세이셜할만한 그런 고기판이었어염~
다먹고 나서 그 무쇠판에 깍뚜기 볶음밥이나 된장술밥으로 마무리까지...
이 대도식당 스따일의 고기판을 사용하는 여의도 유명 고기집 중 대표적인 곳이
"창고43"이나 "민소한우" 입니당~
그중에서도 전 창고43보다는 민소한우에 좋은 추억들이 많아
오늘은 민소한우 본점을 포스팅 할 예정이에염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294171859?c=14128886.0818837,4512229.9838277,16.31,0,0,0,dh
네이버 지도
민소한우 여의도본점
map.naver.com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7 S트레뉴 지하1층
전번 : 0507-1374-3365
시간 : 매일 11:00 - 22:00 (매주 토/일요일휴무, 14:30~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 : 주차는 S트래뉴 건물내 지하주차장 이용
민소한우 여의도 본점은 여의도역 증권가 사이 S트래뉴 빌딩 지하에 있어염
여의도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직진하다보면 S트래뉴 빌딩이 나오는데
지하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타고내려와
지하 출입구를 열면 바로 눈앞에 보이실꺼에용!!!
민소한우는 1991년 본점을 시작으로 지점 합쳐 벌써 7곳에서 영업중이네염
여기는 2010년 초반부터 다녔는데 벌써 10년도 지난 찐 한우고기구이 맛집
전 다른 곳은 가보지 않고 오로지 여의도 본점 한 우물만~
민소한우도 업력이 30여년이 넘은 여의도 터줏대감 현지인 노포 맛집 맛네용
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자주는 못가고 종종 간답니당~ㅎㅎ
특히 연말이나 특별한 날에 가려면 예약은 필수겠졍...
입구에 들어가자 양쪽으로 놓은 고기 숙성냉장고들...
예전에 이 자리에는 식사후 마실 수 있도록 매실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 후 치우고 고기 숙성냉장고를 전면에 배치하였다고 합니당~
카운터에 옆에도 이렇게...
숙성중인 고기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붉은 냉장고 안 고기들이 압박을 해오는 느낌이라
전 예전의 갈끔한 입구나 더 좋았었다는~
사진과 같이 오늘 좋은 고기와 다 팔린 고기들의 현황을
수기로 적어 놓은 칠판도 운영중이네염
오늘 추천인 치마살, 설화살, 그리고 토시살 모두 기름이 많은 부위라
오늘은 안심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당!!!
약속시간 18시 정각~
오늘은 맘 먹고 사진찍기위해 약속시간보다 많이 이른 시각인 17시 35분 도착했는데
왠걸 손님들이 홀에는 80%, 단체석도 50%이상 찬 상활이라 살짝 멘붕...ㅋㅋ
역시 여의도 답게 벌써 여기저기서 회식이 한창 진행중인 듯...헐~
역시 한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직장회식의 꽃, Flex 인가용!!!
일행 기다리며 좀 앉아 있으니 눈에 연기가 들어가 좀 따갑네용
고기 마이 구워 홀에 있는게 아니라
주방 안에 있는 것 처럼 공기가 탁하다고 하니
같이 간 일행이 서울에서 이 정도가지고
공기나쁘다고 하면 안된다고 하네용...ㅎㅎ
저도 서울에서 수 십년을 살아었지만
아직도 이렇게 한 번씩 적응이 안될때가 있는데...
이제 늙었나 봅니당...ㅠㅠ
직원분께 양해를 구하고 안쪽 단체석 사진도 찍어보아용~
직장인 회식의 성지 답게 단체석들도 많이 있답니당
오늘은 총 세명이 식사를 할 예정이라
이미 제 의지와는 달리 예약된 테이블로 안내해 주시네염
사진과 같이 고기와 곁들일 자극적이지 않은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나온답니당!
물김치, 파절이, 잎채소 샐러드, 목이버섯, 해파리냉채, 간장게장 등
근데 뭔가 좀 아쉬워 보이는 반찬들...
역시 고기에 집중하도록 사이드는 최소화 한 것 같네용
솔찍히 맛은 그닥...ㅎㅎ
식기류받침, 식기류, 물티슈 모두 민소한우 로고가 들어간 자체 제작 물건들로
그 양쪽으로 물컵, 소금, 술잔들이 세팅되어 안정감/ 통일감이 들어 보기 좋네염
ㅋㅋ 왼쪽에 "민소" 오른쪽에 "한우" 글자가 박힌 자체제작 무쇠고기판입니당!
보기에는 이렇게 투박해 보여도 열 받으면
그 열이 고기에 제대로 전달되어 맛있게 익도록 하죵~
마이야르 반응 제대로...ㅋㅋ
또 고기 먹고 나면 된장술밥을 끓이거나 깍뚜기 볶음밥을 볶을
훌륭한 냄비로 변신~
그럼 시간도 많으니 메뉴들을 정독해 보기로~
메뉴판을 펼치니 민소한우에 대한 설명이 있네염
자체적으로 농장 고기를 관리하고 숙성은 저온 숙성으로
Wet Aging으로 720시간 이상???
헐~ 30일 이상 숙성된 고기라는건가~~~
여하튼 고기가 좋다는 거겠죵!
간판에도 적혀 있는대 요즘 고기좋다는 의미로 쓰는
1++BMS No.9의 최상급 고기만을 쓴다고 합니당!
BMS는 (Beef Marbling Score) 소고기 마블링 국제표준으로
높을 수록 근내지방이 많아 기름지고 부드러워
고기 맛이 좋다는 표현 중 하나입니당
특히 소고기에 대한 마블링 기준은 한국과 일본에서 유독 까다로운데
지방함유가 많으니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겠지만 건강에는...
아직 약속시간까지 10여분이 남아 계속 메뉴판을 정독해 보았습니당~
특안심 130g이 59,000원, 특등심 130g이 61,000원 이에염
보통 사람들이 안심보다는 기름지고 고소한 등심을 더 선호해서겠죠!!!
여하튼 가격이 만만치 않아용~
"설화살" 요건 처음 보는데 검색해 보니 윗 등심인
살치살 중 눈꽃처럼 마블링된 부위라고 합니당
참고로 등심의 세부부위를 살펴보면 윗등심을 살치살,
그리고 일반적인 등심, 아랫등심 부위가 채끝살이라고 보시면 됩니당
여하튼 등심은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고 씹는 감이 좋은 부위중 하나죵!
요건 점심메뉴들이네용
여의도에선 돈 많이 버는 직장인들이 점심부터
이렇게 헤비한 음식들도 많이 먹나봅니당~
사이드메뉴들과 후식 메뉴들입니당
육회도 땡기고 육사시미인 뭉티기도 땡기는데 품절될 것 같아
육회랑 뭉티기 중 고민하다 마지막 남은 뭉티기 하나 예약해 Keep 해 두었어염~
오호~폭탄 계란찜도 맛있겠여용
주류와 와인메뉴들
요즘 와인을 곁들여 한우를 많이 드시는데 전 해당사항 없으니 패쓰~
일단 소맥으로 시작해야 겠죵^^
그래서 오늘 맛볼 메뉴는
Entry - 계란찜
Apeetizer - 뭉티기
Main 1 - 안심
Main 2 - 꽃등심
Main 3 - 된장술밥 or 깍두기 볶음밥
Dessert - 후식냉면
이렇게 해보려 합니당~유후*^^*
본격적으로 술 마시기전 빈속을 달래줄 계란찜 부터 나오고~
폭탄 계란찜 스따일에 치즈까지 듬뿍
역시 시대가 변하니 음식트랜드도 요즘에 맞게 변형 되어야겠졍!
기본에 충실하지만 변화된 소비자 기호에 맞추는 것도 필요한 듯 합니당
우리가 아는 맛있게 간 맞춘 촉촉한 계란찜에
고소하고 쫀득한 치즈가 쭉쭉쭉~~~
행복해 지는 맛이네염^^
이미 예약해둔 오늘 이집의 마지막 뭉티기가 나왔어용
같이한 일행이 사진을 찍기도 전에 홀린 듯 한 점 해 버렸슴돠...ㅜㅜ
붉으스름한 때깔에 윤기촤르르~ 신선한 육사시미 입니당!
기름장에 찍어 한 입 하면 사르륵 사르르 녹아버려용~
오늘의 메인음식 첫번째로 나온 특안심
느끼하고 기름진 등심먹기 전 일단 깔끔한 안심으로 고기 스타뚜 스따투!!!
직원분께서 잘 달궈진 불판에 소기름 두르고 안심을 구워 주십니당!
보통 고기는 남에게 맡기지 않지만
오늘은 남의 서빙받으며 음식 먹어보기로~
겉바 속촉으로 미디엄으로 구워주실 줄 알았는데 미디엄 웰 정도로
거의 웰던 초반 정도로 구워주셔서 담 고기부터는 제가 굽기로;;;
너무 구웠지만 그래도 한 입 해보니 입에서 사르륵 녹아버리네용
그럼 두번째 메인인 특등심을 구워 먹어 봅시당
역시 1++No.9 등급의 등심이라 그런지 마블링 좋네염
환성적까지는 아니지만 굿이에요 굿굿~
그럼 등심과 안심을 본격적으로 구워 마구마구 먹어 봅시당~
등심은 육향을 가득담고 육즙이 팡팡터지는게
기름기가 별로 느끼하지 않고 환상적으로 맛있네요
안심은 쫄깃하고 깨끗하고 단아한 고기맛이라고 할까...
자꾸자꾸 손이 가는 그런 맛 JMT
고기에 소맥, 소주등을 곁들이는데
서빙하시는 직원분께서 서비스로 주신
하얀 백순두부탕! 오예~
여기 10여년 넘게 다녔지만 왠열...오늘 이모니께 뭐 이쁜짓 한 것도 없는데~
새우, 애호박, 대파에 순두부 넣고 슴슴하게 끓인 국물이 아주 좋아용 굿!!!
적당히 먹으려 했던 소주를 계속 부릅니당~ㅎㅎ
아놔~ 이럼 된장술국이 아니라 볶음밥으로 가야 하는데...ㅋㅋㅋ
깍뚜기를 잘게썰어 남은 고기에 조미김, 참기름 등을 넣고 맛있게 볶아낸
깍뚜기 볶음밥 입니당~
치즈까지 쭉쭉 늘어나도록 모짜렐라 피자 치즈도 한 줌 뿌려주고
뚜껑덮고 한 김 기다리면 환상의 K-디저트 볶음밥이 짜자잔!!!
깍뚜기 볶음밥도 맛있지만 전 갠적으로 된장술밥을 더 좋아합니당~
원래는 메인인 고기 다 먹고 난 후
불판에 남은 고기에 된장술국 하나 시켜 위에 나온 사진처럼
공기밥을 말아 후르륵 호로록 먹는게 된장술밥인데...
오늘은 이모님께서 서비스로 순두부탕을 주시는 바람에
된장술밥은 담에 먹기로~
된장술밥은 고기구운 무쇠판에 된장찌개를 끓여
째개국물이 흰쌀밥에 알알이 코팅되어
한입 뜨는 순간 된장찌개 소스와 밥이 혼연일치되어 녹아버리는
완벽하고 환상적인 맛의 술국밥이어서
놓칠 수 없는 옵션 중 하나인데...ㅠㅠ
일반사이즈의 냉면도 있지만 사진과 같이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후식냉면도
좋은 옵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용
오늘 그 동안 먹기만 하느라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서
포스팅을 못한 여의도 현지인 노포 맛집 "민소한우"
가격은 다른 음식에 비해 좀 비싸지만
숯불구이가 아닌 무쇠고기판에 구운 특별하고 마블링 좋은
한우 1++ No.9 BMS 최고급
숙성 한우 고기를 드시고 싶다면 민소한우로 고고 무비무비
오늘 한우로 Flex~함 어떠신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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