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서울편) - 마포나루 도화본점
예전에는 비만오면 전에 소주한잔이 생각났을텐데
이제는 기름지고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좀 부담스러운 나이가 되어 버렸네용...ㅠㅠ
하지만 요 며칠 깻잎전, 동태전 등이 마이 땡기더라구염
마침 저녁약속이 마포로 잡혀 머리속엔 역전회관이나 마포나루밖에 안 떠오르더라구영~
마포에 살때는 이곳에 여러 맛집들이 넘쳐나 몇 번 가보지 않던 그저그런 집이었는데
이제는 이 곳이 넘 그리워 결국 마포나루로 당첨!!!
1991년 첫 영업을 시작해 벌써 30여년이나 되었으니
이제 노포 맛집이라해도 손색없을 듯
특히 인근 직장인들이 사랑하는 현지인 노포 맛집 맞습니다용~
예전에는 간판이 노란간판에 빨간글씨였는데
이렇게 멋스럽게 바뀌었네염
몇 년만의 방문이라 이제 분점도 생기고 인근에서는 나름 많이 유명한 곳이 되었으나
예전에도 파전에 막걸리, 닭찜요리 등을 먹기위해 항상 자리가 없었던...
마포역 도화동의 터줏대감 중 하나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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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naver.com
주소 : 서울 마포구 삼개로 11
전번 : 02-711-5959
시간 : 매일 11:00 - 22:00 (매주 화요일은 15시까지만, 수요일 정기휴무, 14:30~16:30 브레이크타임)
주차 : 주차는 주변 유료주차장 이용
마포나루는 마포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서울가든호텔 뒤편 도화동 방향으로
100여미터 정도 걸어오면 길가에 바로 보이실꺼에여~
특히 인근 직장인들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라 주말에는 정기휴무이니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 보세염
원래 사람이 많이 오는 집이라 오늘은 사람 많이 붐비기 전에
약속시간을 17시 30분했는데 벌써 안에는 대여섯팀이나 시작을 하고 있었고
좋은 자리는 이미 예약으로 꽉차있네염~
토속적인 음식점 답게 내부는 나무와 엔틱한 소품들로 잘 꾸며져 있답니당
그냥 동네 오랜 친구와 술한잔 편안하게 마시고 싶을때 가는 그런 느낌이랄까...
마포나루하면 떠오르는 이 원목 테이블
하지만 원하는 자리는 모두 차 있었고 사진찍는 이자리는
의자도 불편하고 옆테이블과 간격도 좁아 다른 테이블을 잡았어용
이쪽이 그나마 좀 넓어보이고 편안해 보이네욤!
모두 이렇게 대부분이 테이블 좌석으로 구성되어있답니당
이제는 토속음식점도 테이블마다 테블렛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네용
요즘 세대는 모르겠지만 전 아직 구두로 주문하는게 정감있고 편안하고 좋은데...
마포나루가 원래 불친전한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이제는 인건비도 줄이고 논란거리도 없도록 이런 방법을 취한 것 같기도~
이렇게 좌식 테이블도 있는데
아마 단체손님용이나 아이들을 위한 곳으로...
그래도 아날로그 감성의 메뉴판이 입구에 있어
전 메뉴를 올려봅니당!
메뉴페이지만 12페이지에 주류포함 총 69개나 되네염~휴우!!!
그래도 대표음식은 매콤한 닭찜, 해물파전, 보쌈, 낙지볶음 등이 아닐까 싶네염
오늘은 전이 땡겨서 왔으니 모둠전에 영월두부김치부터 주문했습니당~
주문을 마치고 나면 위 사진처럼 우거지국이 나온답니당
배추우거지 넣고 푹끓은 된장국으로 속을 달래고!!!
음식과 같이 곁들일 맛있게 무친 배추겉절이도...
요고 파전이나 모둠전처럼 느끼한 것 먹을때 함께 곁들이면
더할나위 없이 아주 훌륭하답니당
그러고 보니 여기 보쌈김치며, 두부김치에 겉절이 등 김치 맛집이네염
메뉴이름이 영월두부김치이니 두부가 영월에서 왔나봐염
연두부처럼 부드러운 두부가 잎에 넣으면 바로 사르르 녹아내린답니당~
같이 곁들이 돼지두루치기는 맵단맵단 식감도 좋고 맛을 더 좋고^^
요 부추김치도 아삭하니 쵝오!!!
모둠전에는 오미산적, 호박전, 깻잎전, 동태전, 표고버석전, 동그랑땡 등
다양한 전들이 갈끔하고 정갈하게 나온답니당~
저는 산적, 깻잎전, 고추전, 동태전등을 좋아하는데
고추전이 없어 아숩네염
오미산적은 색감때문에 개맛살을 쓰는데
전 개인적으로 쪽파, 고기, 버섯만, 햄 이렇게 들어간 것이 제일루 좋더라구용
인근 공덕동 전골목의 전들은 너무 기름지고 싼 맛이 나는데
여긴 전 퀄리티가 중상정도는 되는 것 같네용
제 입맛에 여기는 깻잎전과 동그랑땡이 맛있어염
전 개인적으로 삼겹살을 구워먹는 것 보다 맛있게 삶아진
요 보쌈을 더 선호한답니당
여기는 고기도 맛있지만 역시 보쌈은 김치가 맛있어야지...
그런면에서 여기 김치는 보쌈김치의 정석 그 잡채^^
오늘은 모둠전때문에 주문하진 않았지만
겉바속촉에 큼직큼직한 해물이 들어간 요 해물파전역시
이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용
오늘은 다른곳으로 2차를 가야해서 맛보지 못했지만
전골류의 국물요리나 닭백숙도 나름 괜춘하답니당~
전 소주파라 막걸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 막걸리도 유명하니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같이 곁들일 맛있는 안주에 막걸리 한 잔 좋을 듯 합니당~
요즘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트랜디 한 것들만
쫓아가는 경향이 심한데
세월이 멈춘듯한 쉼표같은 현지인 노포 맛집들이
변함없는 맛으로 그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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