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권)
제 1편, 강원도 강릉 포남동 진미양꼬치
나만의 현지인 맛집 지도 포스팅도 어느 덧 네번째 입니당
그 동안 서울 노포 맛집 세곳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현지인 맛집 시리즈를 추가해 보려구요
어느 지역에 여행을 갔는데 이왕이면 그 곳에 있는 맛집을 가보고 싶잖아요!
하지만 검색해 보면 방송탔거나 SNS에 난리난 줄 서는 그저 그런 곳들 위주로 나오는데
막상 가보면 이게 줄 설 일이야 하며 우이씨 막 화가난다 화가나 이러시죠
그래서 제가 자주 가는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숨은 맛집들을 대 방출할 예정이에요
첫번째의 영광은 서울에 있는 양꼬치 집들보다 더 맛있는 강릉에 있는 "진미양꼬치"입니다
얼마전 서울에서 놀러온 초딩인 친구아들이 한말이 대 히트였죠
이 집 쫌 하는데~ㅋㅋㅋ
중국사장님이 직접 요리까지 하시는 곳이라 맛은 정말 쵝오~
전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1도 없어 항상 방문하면
한국식 말고 중국 현지식으로 해달라고 부탁드립니당
단골이 되고 미리 주문하면 메뉴판에 없는 메뉴도 직접 만들어 주십니다
전 가끔 난자완스와 삼선쟁반짜장 등을 맛보기도 합니당!
어떤분들은 마라롱샤도 드시더라구용~
여기까지가 2년전 포스팅 했던 내용이었고
오늘은 그 동안 사진 보강해서
포스팅을 리뉴얼 했어염!!!
그럼 시작해 볼까용~
주소 : 강원 강릉시 포남동 1071-5 1층 진미양꼬치
전번 : 0507-1315-7018
시간 : 점심부터 저녁까지 (가시기 전 무조건 전화해보고 가는것을 추천드림)
주차 : 주차장 없으니 식당 앞이나 근처 빈곳에 자리 있는 곳에
그럼 이 집에서 무엇을 드셔야 하느냐???
일단 음식 사진 대방출하고 썰을 풀어볼까요~
이집의 시그너처 메뉴이자
가성비 갑 오브 갑인 양꼬치구이
중국요리의 기본에 가장 충실한 부드럽고 불향나는 맛
토마토, 아삭한 피망이 씹는 재미를 주고 부드러운 계란이 자극적이지 않아 수저로 떠서
순하게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용
전 후추를 한꼬집 집어 살살 흩뿌리고 먹어요
이집 요리는 이것으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한 맛!
양장피는 누구나 다 아는 중화요리집에 드시는 딱 그 맛이에요
다만 겨자소스는 살짝 매울 수 있으니 양 조절에 유의
이거 예술이죠 처음 보시는 분들은 그 예쁘고 빛나는 자태에 일단 뻑이 갑니다
만드는 법은 각종 채소를 잘 채 썰어 건두부피로
Wrap처럼 말아서 만든 후 사선으로 자르면 저렇게 됩니다
이것을 가운데이 있는 돼지고기 볶음과 함께 곁들여 드시는 거구요
소스가 꼭 짜장처럼 보이는데 돼지고기는 간장으로 볶아 전분물 처리한 것입니당~
모양도 예쁘고 식감도 좋아 데이트할때
파트너에게 중국요리지식 자랑도 할 겸 소개하면 좋을 듯
지삼선이란 땅에서 나는 세가지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요리라고 보시면 됩니당~
통상 가지가 주로 많이 쓰이고 피망, 감자등을 튀겨 기름에 볶아
굴소스, 두반장으로 양념하고 전분처리로 마무리
끝내주져~
우리나라 중화요리집이 아니라 중국 현지에 온 듯 한 느낌적인 느낌~
근데 가격도 부담되지 않고... 하지만 많이 드심 계산서 보고 깜짝 놀라실껄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ㅎㅎㅎ
전 이곳 요리들 많이 먹어본다고 노력했는데 아직 60퍼센트 정도밖에 못 먹어 보았어요
그럼 심화학습에 들어가볼께요!
내부도 역시 허름해요! 테이블도 많지 않고 한 30여명 밖에 못 들어갑니당
손님 몰리면 사장님 혼자 요리해야해서 Capacity 한계로
음식 나오는 속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여
그러니 사람들 몰리면 그 분들 주문하기 전
선 주문으로 우위를 점령하시기를~ㅋㅋ
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한 팁을 하나드릴께요!
식사시간을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은 시간대에 안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어느식당에서나
여유롭게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대접받으며 드실 수 있어용
예를들어 호텔조식뷔페에서는 무조건 오픈하자마자 첫 세팅분을 드시면 일단 성공
가장 붐비는 시간대/마감시간 직전은 피하기
여긴 어르신들 모시고, 아님 아이들 있을때 먹기 편해여
근데 이 좌식용 테이블은 여기뿐이니 필요시 미리 예약 필수~
그럼 본격적으로 메뉴들을 살펴 볼까용
이런 것도 있지만 여기서는 이거 잘 안보게 되졍
특히 현지인들이 여기 오는 이유는 다 자기가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고 오기에...헤헤
벽에 이 메뉴판이 있어 어디서든 잘 보입니다
일단 양꼬치 2인분을 기본으로 시키시고 토마토 계란볶음과 주류를 시킨 후 고민해 보자구요
쨔샤이, 락교, 노란단무지, 땅콩이 나오는데
요 땅콩이 요물이에요!!!
살짝 볶아 소금을 뿌린 것인데 요것만 있으면 본격적인 음식나오기
전 일단 각 1병씩 깔고가는 각 이에요~
기본은 시치미만 주시는데 테이블에 쯔란, 영어로는 커민(Cumin)이 담겨 있어요
처음 드시거나 아이들은 그냥 시치미만 찍어 드시고 톡쏘고 독특한 향신료 맛을 원하시면
쯔란(커민)을 섞어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전 양고기 먹을때 시치미 빼고 쯔란만 찍어 먹습니당~
양꼬치는 최소 주문단위가 2인분 부터인데 가격은 1인분 10꼬치에 1만원
지난번 혼자가서 2인분 시켰다가 남기고 올뻔
(다만 여기에 추가로 토마토계란볶음에 삼선짜장, 공기밥까지 먹었다는~ㅋㅋㅋ)
네 일반적인 양꼬치구이 맞습니당~
하지만 냄새도 거의 없고 향신료도 적절한 배합이라 이제껏 양꼬치에 거부감이 있거나
처음 경험하신 분도 드시고 나면 엄지척 부터 하졍*^^*
1층에서 자체적으로 회전하는 꼬치구이형태로 직화로 구워 2층에서 데우는 시스템
화력이 좋고 숯불로 금방 구워지니 걱정 마시고 즐기세요
다 구워진 꼬치를 들고 바로 입으로 가져가면 앙대영~
꼬치를 구운 화구에 보면 꼬치를 고정하는 틀이 있는데
거기에 꼬치를 대고 살살 당기면 쏙 빠져용
끝까지 빼지 말고 사진처럼 앞으로 모아 양념에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아름다운 약병 3종 세뚜이어라~
칭따오는 넘 유명하죠~카~하는 탄산이 많아 가볍고 시원하고 라이트한 맛
(비슷한 맛으로 쿠어스라이트, 코로나, 카프리 등)
이집에 가면 볼 수 있는 하얼빈 맥주, 영화에서도 나온 그 유명한 그 것 맞아요
칭따오 보다 좀 묵직하고 씁씁하고...
여하튼 제가 맥주맛을 잘 몰라서 정확하게 표현을 못하겠네요
아시는 분이 하얼빈 맥주는 시원하게 마시는게 아니라
상온 온도에 맞추어 드셔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제가 탕수육, 꿔바로우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같이 드시는 분들이 바삭하고 크리스피 한 것이
쵝오 쌍따뽕 이런거 막 날리시는데용~ㅋㅋ
맛본 결과 꿔바로우 맛집 등극입니다용~
먹어보니 찹쌀 아니면 전분등을 앏게 입혀 바싹하게 튀긴것 같고,
소스는 탕수육처럼 안달고 약간 시큼한 것 같아염
소스가 없다면 쫀득한 돈까스 같기도 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던 꿔바로우 맛이 아닌게
북경식 꿔바로우는 다른 맛인가 봅니당!
이건 대하와 고추등을 튀겨 불향 입혀 고추기름으로 매콤하게 볶아낸 요리
근데 이건 제 최애 안주 메뉴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해도도 높고해서 제가 조끔 더 잘 만드는 것 같아염~
사장님께 마파두부는 중국 현지인들이 먹는 것 처럼 해달라고 하니
이런 천상의 맛의 마파두부가 탄생~
자세히 보면 사진에도 보이는데 산초 즉, 화자오(Chinese pepper)와
후추의 톡쏘는 화 함이 느껴지고 굿이네요!!!
화끈한 것이 땡길때 드시는 마라탕이에욤!
한국인 입맛에 맞춘거 말고 사장님 서타일로
현지인들이 먹는 것 처럼 해달라고 했어용~
위 사진과 아래사진이 다르죠!!! ㅋㅋ
위 사진은 일반 한국사람들을 위한 마라탕이고
아래는 사장님이 현지에서 드시던 서타일~
당면, 숙주, 포두부, 미나리 등이 들어가
시원하고 맵고 얼큰하고 정말 육수 쭉쭉 뿜뿜이네염~ㅋㅋ
재료는 그날 그날 있는 재료도 만드셔서
그때그때 좀 다른 마라탕을 맛보는 것 같은 느낌~ㅎㅎ
이제 밥 먹고 집에 갈 시간이라 식사해야죵
전 짜장/짬뽕하면 무조건 짜장이라 고민 없이 삼선짜장으로 고고
삼선짜장은 면과 짜장이 따로 담겨져 나오는데
일단 제 최애 짜장메뉴인 쟁반짜장이가 없는 관계로
짜장을 면에 부어 시간을 두고 코팅하려는 중이에용~
헐~근데 이게 무슨일이져!!!
그냥 맛이나 볼까하고 먹어보았는데
그 짧은 찰라에 소스가 면에 다 스며 들어 환상의 맛이 나더라구영
환상적인 불맛에 달달구리한 짜장이 코팅된 면이 호로록 호로록~
쟁반짜장은 대부분 2인분씩 주문해야하잖아요
근데 여긴 삼선짜장 힌 그릇이면 끝나버리네염
그리고 남은 짜장에 공기밥도 비벼먹고~
넘 돼지 같나용???
.
홀에서 주방이 살짝 비추길래 넘 궁금핵서 사장님께 구경해도 되냐고 여쭤보니 보여주시더라구용~
중국집하면 화력센 화구와 웍이 생명이잖아죠
근데 그 흔한 화구가 없는 거에요
가게 인수받을때 화구가 없었고 설치하려니 비싸
그냥 업소용 가스화구만 사용하신데영
근데 웍(중식용 Pan)을 바싹 달궈 사용하니 불맛이 입혀지는 원리더라구요
전 다른 중식당보다 불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염~
역시 고수는 장비탓 환경탓 안하고 환상적인
맛을 낼 수 있나 봅니당^^
이상 숨겨놓고 안 알려주고 싶은 그런 보물같은 집
"진미양꼬치"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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