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권)
제 2편, 횡성 광암막국수
나만의 노포 맛집 지도 그 동안 서울편 4개, 전국편 2개를 올렸는데
오늘은 일곱번째 포스팅으로 강원도 횡성에 있는 전국구 막국수 노포 맛집
광암막국수를 소개해 볼께요
횡성은 한우로 전국적으로 엄청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광암막국수도 그에 못지 않게 전국구 막국수 맛집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동치미 막국수, 춘천막국수 등 막국수를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면수가 나오는 막국수가 아닌 진한 얼음 사골에 비벼먹는 형태로
면도 소면처럼 가는 메밀면이라 한 사발 그냥 호로록이에용~
도로는 작아보여도 이 곳 앞이 서울에서 양평을 지나 강릉으로 넘어가는 경강로
6번국도 앞이라 따뜻한 날, 주말이면 모터바이크 라이더들로 붐비는 그런 곳이에요
겨울에는 근처 둔내 웰리힐리파크 가는 길이구요
여하튼 주말에는 시간 잘 맞춰서 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외관 자체가 맛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포스죠~ㅎㅎ
하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이곳이 개업한지 37년 되었다고 하니 어언 40여년이 된 노포라해도 손색이 없을 듯
이 지역 막국수 원조인 빨간간판의 "광암막국수"와 라이벌인 노란간판의 "용둔막국수"
서로간의 특징이 있으나 광암막국수가 투박한 오리지널 맛 깊고 묵직한 느낌이라면 용둔막국수는
좀 더 세련되었다고 해야하나...잘 포장된 약간 퓨전적인 그런 느낌
어째든 전 광암막국수를 알려드릴 예정이니 용둔막국수와 헷갈리시지 말기를...
주소 : 강원 횡성군 우천면 경강로 2887
전번 : 033-342-2693
시간 : 매일 10:00 - 20:00 연중무휴
주차 : 주차장 없으니 식당 앞이나 근처 빈곳에 자리 있는 곳에(용둔막국수는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하면 곤란해요)
찾아가시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10km조금 안쪽으로 오시면 한적한 곳 삼거리에 있어요
주변에 막국수 집 두개가 덩그라니 있는데 이런 시골에 왜 차가 이리 많냐 하는 곳이면 맞아요
내부 사진인데 좌식테이블이고 쾌적하고 꽤 넓습니다
전국 맛집 이기도 하지만 지역 주민에게도 유명한 현지인 맛집이라
점심시간에는 피하시는게 좋을 듯
아니면 대기표 받아 줄 서야 할지도 몰라영~ㅜㅜ
역시 노포 답게 메뉴 깔끔합니다
막국수, 수육, 녹두전 뭐 더 필요한가요??? ㅎㅎ
가격은 제가 갈 때마다 올라서 막국수 가격이 7,000원이네요
전 5,000원부터 기억이 납니다
그럼 무엇을 주문해야 할까 고민되신다구요
그냥 다 주문하시면 됩니다
먼저 녹두전에 입가심으로 막걸리 가볍게 한 잔하시고 수육에 막국수 조합,,, 유휴! 끝내주졍~
크리스피한 바싹 녹두전이에요
적당한 두께감에 겉바 속촉의 정석데로 총 3장이 나오는 형태
두꺼운 녹두전은 좀 퍽퍽한 느낌이 들고 너무 얇으면 감자전 같이 가벼운데
딱 적당한 두께에 채소의 비율하며 느끼함 없이 깔끔합니다
함께 주문한 돼지고기 수육이 나왔어요
이 집이 막국수 이 외에 이 수육으로 한 칼 하는 곳 입니다
윤기 보이나요? 입에 넣고 몇 번 씹으면 그냥 사르르 녹아 버립니다
돼지고기 수육 먹을때 가장 기본에 충실한 새우젓의 도움을 받아 맛을 음미해 봅니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막국수와 콜라보를 해야 하니 조금 남겨 두시기를
아차차^^묵은지와도 함께해 보아요
군내 안나고 갈끔하고 시원한 느낌
그러고 보니 강원도라 그런지 대부분의 음식이 깔끔하고
가벼운 맛이 아닌 라이트한 맛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여러 종류의 막국수 종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물막 보다는 비막을 좋아해서 비빔막국수를 주문했어요
하지만 걱정 마시라 밑에 그 비법이 있으니
여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얼음 사골 육수를 조금 넣고 비벼 볼 꺼에요
보통 막국수는 면수를 넣고 비비잖아요!
근데 이집은 진한 육수를 살얼음이 동동 뜨게 만들어 제공해 줍니다
많이 넣으면 비빔 물막국수 적게 넣으면 그냥 비빔막국수
일단 육수를 적게 붓고 비빔면의 느낌을 보자구요
100%메밀면이라 냉면 같은 씹는 맛이나 찰기는 없습니다
면도 소면정도 굵기라 목넘김이 편안합니다
아까 남겨 놓은 수육과의 환상적인 콜라보
면도 부드럽고 수육도 부드럽고 그냥 꿀떡꿀떡에 호로록~호로록!!!
씹었다 생각하면 바로 목으로 넘어가고 있죠
달큰한 비빔양념에 진한 사골 육수가 섞이며 투박하지만 혀 끝에서 은은한 감칠맛이 돌아다녀요
슴슴한데 뒤에 여운이 남는 것이 평양냉면 먹고 난 직후의 느낌적인 느낌
일단 먹으면 아무맛이 아닌 듯 하나 입안이 비면 또 땡기는 그런 맛
기본적으로 비빔막국수가 제공되는데 육수 넣는 양으로 물막으로 드실것인지
비막으로 할 것인지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순메밀 명태비빔막국수는 명태무침이 고명으로 올라간 비막이구요
참고로 공기밥은 없으니 탄수화물 러버들 께서는 미리 햇반같은 것을 준비해 가세요!
일행중에 아이가 있어 공기밥을 주문하려하는데 없다고 하셔서 차에 있던 햇반 가져다 드리니
친절하게 데워주시네여 ^^머쓱타드 입니다용~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로 횡성지나실때 시원하게 막국수가 땡긴다면 함 다보시기를
소화도 잘 되고 목넘김도 좋아 어르신들도 많이 좋아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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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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