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편) - 강릉 홍돼지국밥
며칠전부터 돼지내장이 듬뿍 들어간 부산식 돼지국밥이 땡기더라구용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는 쉽게 순대국밥 맛집들이 즐비한데
강릉에는 이런 흔한 국밥집들이 많지가 않아 선택지가 좁아염
또한 24시간 국밥집은 커녕 대부분이 밤 9시쯤 되면 영업종료 ㅜㅜ
순대국밥은 지난번 포스팅에 소개한 남항진 순대국밥집이 대표적이고
광덕식당이나 중앙시장 등지에도 맛볼 수 있답니당
하지만 한 6여년전에 우연히 가보게된 홍돼지국밥집은
당시 24시간 영업에 강릉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부산식 돼지국밥을 하는 곳이라 지금까지도 종종 가는 현지인 로컬 국밥집입니당
현재는 코로나 이후 새벽 3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염^^
사장님께 여쭤보니 업력은 2010년 초반 다른곳에서 하시다가 이곳으로
이전하셨다고 하니 한 15년정도 된 듯 합니당!
시그너처 메뉴는 부산식 돼지국밥이고 순대국밥, 매운국밥 등
가볍게 아침식사나 해장하러가는 현지인들 국밥집이죵
강릉에는 이런 국밥집이 몇있는데 늦게까지 열어 해장하기 좋은
우거지국과 감자탕이 일품인 "춘하추동"
지난번에 포스팅한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광덕식당"과
"철뚝소머리국밥" 등이 대표적입니당~
오늘은 부산식 돼지국밥을 먹기 힘든 강릉에서
늦게까지 영업하는 국물이 진국인 홍돼지 국밥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당~
https://map.naver.com/p/entry/place/12013574?c=16.09,0,0,0,dh&placePath=/home
주소 :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237 1층
전번 : 0507-1369-2581
시간 : 매일 08시~03시 (매주 화요일 오전만 영업, 라스트오더 02:00, 지방이니 꼭 전화 후 방문)
주차 : 주차는 주변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
찾아가시는 길은 강릉역에서 도보 10분여 정도이고 길가에 있어
쉽게 찾으실 수 있답니당
주차는 식당 앞 도로에도 하는데 불법주차이니
인근 도보 1분거리에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기를...
또한 보통 오전 8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데
지방이라 그때그때 영업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 필수!!!
홍돼지국밥은 사장님이 국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입니당!
식당 앞에 가마솥에서 국물을 끓이는데
끈적한 사골국물이 국밥한 그릇 하고 나면 립클로즈가 필요없을 정도에염
국물하나는 진국 쵝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바닥에 앉는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최근 이렇게 식탁으로 테이블이 싹 바뀌었네용
예전 온돌의 따수함도 좋았었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밥 한 그릇 6,000원이면 먹었는데
이제는 물가가 많이 올라 11,000원이네염
또 언제 오를지 모르겠지만...
돼지국밥 주문하고 순대도 1접시 주문해 보아용
순대는 별로 안 땡겼지만 내장이 느무느무 먹고싶은 날이에염
쫄깃한 찹쌀순대에 깨소금과 파송송
순대 밑에는 내장이 쪼큼 들어 있어염
내장만 따로 한 접시 팔았으면 좋겠는데~
따로 내장수육은 안 팔어서 아숩 ㅜㅜ
순대랑 비율 맞춰 미리 소분해서 파신다고 해서
따로 더 팔수가 없다고 하십니당
일단 순대를 다른 접시에 옮기고 먹고 싶은 내장부터~
염통, 허파, 간, 오소리감투 등 내장파괴 시작!!! ㅎㅎ
순대가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내장만 먹고 싶을때가 있잖아염
쫄깃한 순대는 소금에도 찍어 먹고
사진과 같이 새우젓을 곁들여 먹으면 입에서 사르륵 녹아버립니당
내사랑 염통
신선하지 않으면 퍽퍽해서 맛 없는 간
간도 부드럽도 전반적으로 내장 퀄리티가 좋아용~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국밥을 즐겨 봅시당
홍돼지 국밥 기본 반찬 차림입니당!
양파와 청양고추, 부추, 깍뚜기
깍뚜기는 국밥에 최적화된 시원하고 달달한 모두가 아는 그런 맛**
참 배추김치가 있는데 깜빡하셨나 봅니당~
그냥 요청하려다가 바쁘신 듯 해서
바로 뒤에 있는 셀브 반찬바에서 한 접시 담아왔어염
셀프 반찬바에서 배추김치랑 이것 저것 챙겨보아염
배추 겉절이도 흰 쌀밥에 척 걸쳐 먹으면 끝내주는 그런 맛입니당!!!
언제부턴가 어머님이 해주시던 젓갈 듬뿍 고춧가루 듬뿍들어간 경상도식 김치보다
시원한 고랭지 매추에 깔끔하게 양념된 강원도 태백골 김치가 좋아진게
이젠 강원도 입맛에 스며든듯 합니당...ㅎㅎ
하지만 아직도 장칼국수와 메밀면, 막장들은 아직도 힘들네용~~~
테이블 한켠에 사진과 같이 후추, 소금, 들깨가루, 양념장들이 놓여있어염
국물에는 MSG나 일절 다른 첨가물이 안 들어간다고 하는데
저 양념장에는 미원, 다시다 이런거 안들어 갈 수가 없지용~ㅎㅎㅎ
드려 기다리고 기다리던 돼지국밥이 왔어염
뽀얀 사골국물에 여러가지 돼지 내장들이 듬뿍까지는 아니고 적당히 들어있는
깔끔한 서타일의 부산식 돼지국밥
메뉴에 이 내장이 더 들어간 특 돼지국밥이나 내장수육만 따로 팔았으면 좋겠는데~
내장을 많이 못 먹어 조금 아숩네염
곁들여 나온 부추는 팍팍 넣어주어야 제맛이죵~
끈적끈적한 국물에 파송송 부추 팍팍 후추는 후춧춧춧
간을 맛출때는 소금도 좋지만
요 새우젓을 넣어주면 감칠맛이 배가 되는 사실^^
사실 새우젓은 돼지고기와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능~
일단 속 안에 있는 내장수육들을 새우젓을 올려
한술 크게 떠서 와앙 한 입
쫀득쫀득한 살코기와 비계의 적절한 만남~유후!!!
사진으로는 내장이 많아 보이지만
요즘 물가때문인지 국밥대비 내장비율 적어 조금 아쉽네염
그래서 많이 먹을 사람을 위해 "특 돼지국밥"이 필요하다능~
하얀 국물이 슴슴하다면
요 빨간 양념장을 넣어 색다른 빨간맛을 보자구용
하지만 전 갠적으로 오리지널을 더 선호합니당
더 매운맛을 원하신다면 짬뽕국밥도 있습니당
이름은 짬뽕국밥이지만 콩나물국밥에 내장 들어가 서타일이라 할까???
도대체 정체를 알 수는 없지만 콩나물 국밥에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메뉴
양평해장국 같기도 하고...
여하튼 매운 해장국을 선호하신다면 이런 메뉴도 있다능~
지금 까지 홍돼지 국밥이었습니당~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오신분들에게 이 정도 맛은
동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지만
강릉에서는 정말 특별한 돼지국밥이 아닐 수 없네염!!!
국밥 한 그릇 하고
느끼함을 잡아 줄 자판기 커피까지
소확행의 쵝오의 호사를~
순대 한접시에 한 잔 하고
돼지국밥으로 마무으리 하면 해장까지 완벽 각~
오늘 돼지국밥 한 뚝배기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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