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서울편) - 강남 영동시장 리북집
한때 맛있는 음식에 대해 잘 모르고 살때...
철없던 그때 물에 빠진 고기는 보쌈이 최고지 이러고 다녔었죵!
근데 2010년 직장 사수를 통해 처음으로 접해본 선릉역 유쿡(유국근) 족발은
정말 물에 빠진 고기의 신세계를 보여주는 그런 극강의 족발 맛집 이었어용~
그때도 서울 족발 3대 맛집하면 양재동 영동족발이 유명하던 시대었었죵
지금은 술안주 하면 바로 망설임 없이 바로 땡기는게 이 족발이 되었구염~ㅎㅎ
근데 얼마전 지인 추천으로 강남 영동시장 "리북집" 이란 곳을 소개 받아 방문해 보았어용!
알고보니 어렸을적 나와바리었던 영동시장 골목에서
제가 족발에 입문하던 시기인 2010년 언저리쯤 영업을 시작한 곳이라 하네영
지금은 직장인들의 퇴근 후 한잔 하는 줄서는 맛집 성지가 되어 평일 예약은 필수인 곳~ㅋㅋ
오늘은 강남 영동시장 먹자골목에 위치한 리북집에 대해 알아보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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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naver.com
주소 :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45
전번 : 02-540-8589
시간 : 매일 11:00 - 00:30 (평일에는 전화예약 필수)
주차 : 주차는 인근에 알아서 (주차공간 없음)
찾아가시는 길은 신논현역과 논현역 사이 영동시장 골목 중간쯤 있는데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염
다만 주차장이 없으니 주변에 알아서 해야 합니당~
겉에서 보면 아담한 동네 족발집 처럼 보이지만
첫번째 내부 규모에 깜놀하실꺼에요
거기에 2층구조에 옆에 별관까지 있으니~~~~
전 일부러 번잡하지 않고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토욜 16시쯤 방문해서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다 왔는데
평일에는 인근 직장인들의 성지여서
예약필수에 대기는 감수하셔야 합니당~
내부공간이 답답하지 않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 쾌적해 보이네용
역시 직장인들이 많이 오시니 곳곳에 단체석들이 즐비하구염
우왕~점심시간을 위한 밥솥이 줄지어 있는게 장관이네염~
그럼 이제 주문을 해 봅시당!
점심메뉴에 여러 세부적인 메뉴들도 있지만
리북집 하면 앞다리로 만든 족발에 냉채족발, 쟁반국수가 유명하답니당~
리북집은 따로 메뉴판이 없고 테이블마다 이렇게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듯...
얼마전 방문한 마포나루처럼 디지털로된 화면 패드 주문이 아니라
"이모 여기 족발하나에 소주 1병이요" 하는 아나로그식이라 더욱 정감이 가네용
일단 자리에 착석하니 바로 기본찬 쎄뚜들을 바로 셋팅해주시네욤!
새무젓, 쌈장, 마늘, 고추, 상추등이 나오고
부추김치, 무채와 콩나물국이 뚝배기에 담겨 나오네용!
일단 리북집 시그너쳐 메뉴인 족발(앞발)부터 주문을 했어염~
요 부추김치 맛있어용!
새콤달콤 간도 적당하고
아삭한 식감에 입맛을 돋우워 주네염
요 무생채가 물건이네영~
별 생각없이 맛이나 보자하고 조금 먹어보았는데
와~감칠맛 폭발...입에서 살살 녹네용!
반찬으로 따로 팔아도 될 많큼 쵝오~~~
이렇게 뚝배기 그릇에 따듯한 콩나물 국도 나오는데
시원한 감칠맛이 좋아용~
여기 콩나물국도 좋지만
예전 유쿡이나 본가서대문족발에 곁들여 나오는
진한 미역국이 생각나네영
여러가지 밑반찬 맛보고 있는데
바로 족발이 나오네영
역시 회전율 좋은 맛집이라 그런지 주문 후 얼마지나지 않아
음식들이 바로바로 나온답니당~
윤기 촤르르~
깨소금 살짝 뿌려진 영롱한 빛깔의 족발 앞발입니당!!!
리북집에서는 비계와 살코기가 적당한 비율의 족발 앞발만을
사용하는데 참고로 뒷발은 기름기가 적어 좀 퍽퍽하죵~
젓가락으로 고기를 두점 올려보았는데
따듯한 온기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반질반질 땟갈에
정신이 몽롱해 지네염~
젓가락끝에 느껴지는 그립감이
와 이거 입에 넣으면 살이 녹아버리겠다 하는 느낌이 퐉!!!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냥 한 젓가락 해 보았는데...
비계는 탱글탱글 살코기는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입안에 감칠맛이 터지고 혀끝까지 느껴지는 감칠맛에
오랜만에 머릿카락이 곤두설만큼 맛있는 음식을 먹게되어
행복하네염~
그리고 이어서 족발먹기 클래식인 새우젓, 쌈장, 마늘을 올려
한 입 해봅니딩~
요것도 맛있지만 새우젓에만 살짝 찍어 먹으면
족발의 깊은 맛을 느낄수 있어염!
아까 감칠맛 폭발했던 무생채와 함께 족발을 싸 먹어보아용!
달콤 새콤한 무생채와 쫄깃한 족발이 입안에서 어우러져
식감도 환상적이고 맛은 감칠맛 더하기 새콤달콤...
뭐라고 표현할 단어가 없네영~
역쉬! 고기는 뼈에 붙어있는 살이 최고에용~
윤기 촤르르 흐르는 앞발하나 새우젓에 살짝 찍어 먹고...
매운족발도 먹고 싶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 먹을 수 없기에
소스를 좀 부탁드려 오리지널 족발에 찍어도 먹어보아염~
정신없이 쳐묵 퍼묵 호로록 호로록 ㅋㅋㅋ
이제 정신차리고 이집에서 족발과 함께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쟁반국수도 맛보아용~
오이, 당근, 양배추 등이 들어간 쟁반국수 입니당~
며칠전부터 비빔냉면, 쫄면과 같은 매콤한 비빔면 종류가 땡겼었는데
비록 면은 막국수 면이지만 면치기 호로록 해 보자구용!!!
역쉬~비빔면은 손맛이졍!
함께나온 위생장갑으로 쉐키 쉐키 잘 비벼보아용~
비빔 양념장과 각종 채소들이 잘 비벼져
영롱한 빛깔을 뿜뿜~
젓가락으로 한 움큼 쥐어 입안으로 호로록 후루룩 면치기를 해 보아용!
새콤달콤한 맛이 끝내줍니당~
오늘은 위장이 여기까지 허락하기에 여기서 그만이지만
다음에는 파, 감자전에 해물계란탕도 맛 보고 싶네염!
리북집~역시 명불허전 그잡채
포스팅 하다보니 입안과 온몸이 기억하는 그 감칠맛때문에
바로 사진속으로 들어가고 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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