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편) - 강릉 주문진 철뚝소머리집(철뚝소머리국밥)

폴라베어 2023. 8. 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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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강원편) - 강릉 주문진 철뚝소머리집(철뚝소머리국밥)

 

TV프로그램에 넘치는 홍보성 맛집,
맛보다는 이해타산과 상업성으로 중무장하고
대중들의 입맛을 하향 평준화 시키고 있는 유명방송인들...ㅜㅜ
 
이런 세태에 예전부터 현지인들에게 사랑받아온 
노포 맛집들을 방문하여 나만의 맛집지도도 만들어보고
떨어진 미식 DNA와 입맛을 되살리고자
시작한 블로그 포스팅
"나만의 현지인 노포 맛집 지도"
 

주문진 철뚝소머리집 전경

 
벌써 2년이 훌쩍넘은 기간에 40여곳 이상의 현지인 노포맛집과
10여곳 이상의 내돈내산 내 멋데로 맛집을 소개하였네염^^
 
오늘은 그 동안 여러곳에 소개되어 그저그런집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고
어려서 자주간 곤지암 소머리국밥이 내 입맛에는 안 맞다는 편견에
오랜 숙제처럼 묵혀두었던 강릉 주문집에 있는
철뚝소머리집에 소머리국밥을 맛보러 방문해 보았슴돠 ~
 

철뚝소머리집 입구

전 "철뚝소머리국밥집"이 공식 상호명인줄 알았는데
검색에서도 그렇고 식당 간판도 "철뚝소머리집" 
이 공식 상호명인가 봅니당~
 
예전에는 간판도 없이 뒷골목에 현지인들
아는 사람만 찾는 허름한 곳이였다고 하는데...
1990년대 후반부터 영업시작해서
벌써 25년여나 된 노포가 되었네용~
 
이제는 인근에 주문진종합시장이 활성화 되고
주변에 새로운 신축건물과 아파트 등이 들어선데다
건물도 내부수리를 하여
외관은 예전에 깔끔하게 새단장하였고
내부도 허름하다기 보다 잘 정돈되었네용~
 

지도

 
주소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철둑길 42
전번 : 033-662-3747
시간 : 매일 07:00 - 16:30 (매달 두번째/네번째 목요일 휴무, 재료소진시 조기영업종료)
주차 : 주차는 식당 앞 주차장 이용(주차공간 이 협소하니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창업때부터 동네 현지인들을 위해 소머리국밥 오직 단일 메뉴 하나만으로
아침식사부터 점심장사 정도만  해 오셔서 그런지
영업시간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6시 30분이면 끝나니
참고 하시길 바래용~
(나도 이런 식당 운영 하고 싶다능...*^^*)
 
여기 가려고 일부러 전날 술 먹고 속쓰림을
유발하는 수고스러움까지...ㅎㅎ
 

철뚝소머리집 메뉴판

메뉴는 오직 소머리국밥 단 하나~ㅋㅋㅋ
역시 노포식당의 포쓰가 좔좔...!!!
입구에 들어서니 사장님께서 몇명이냐 물어보시고 
바로 국밥 주문에 들어가시네용~
 
식당에서는 1인 1메뉴가 국룰이자 매너인데 이 기본적인 것을
2명이 와서 나눠먹자고 1개만 시켜 앞접시며 공기밥 추가해서
먹기도 하는데 우리 제발 이런 추잡한 행동은 삼가하도록 해용~
 
이곳도 여지없이 그런 상거지 손님들이 있던데
사장님께서 달관하셨는지
식사 인원은 몇명이며 앞접시 몇개 더 필요하신지
먼저 물어보시던데...
저 같은 성격은 장사 못 할 것 같아염~ㅋㅋ
 

철뚝소머리집 내부사진 1

 
내부 구조는 예전 가정집을 그대로 사용하고
벽을 터 깔끔하게 새 단장 한 듯 합니당!
 
포스팅 사진에 충실하기 위해 아침식사 손님 빠지는 시간과
점심 손님 몰려들기 전 애매한 시간인 오전 10시 30분쯤 방문했어욤
그래도 한창 아침 식사중인 손님이 4~5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나올때쯤에는 거의 손님이 없네용
 
단일 메뉴라 테이블 순환이 잘 되지만
이제는 유명 맛집이 되어 피크타임에는 대기줄도 있다니 참고하세염~
 
 

철뚝소머리집 내부사진 2

 
신발은 벗고 들어가지만 일반테이블과 
좌식 테이블 구역이 나뉘어져 있어염
 

철뚝소머리집 내부사진 2

이렇게 입구에도  빈 공간을 활용하여
테이블 2개가 놓여있어염
 

국밥용 양념 쎄뚜

테이블에는 양념장, 새우젓, 소금, 후추 등이
놓여져 있네용~
정신없이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는데 주문한지 5분도
안되어 국밥 한 상이 바로 나오네용!
 

소머리국밥 한상

보통 국밥에는 배추김치와 깍두기만이 나오는데
여기는 배추김치, 열무김치, 깍뚜기 나와 김치만 3종
여기에 꼬리고추를 넣은 멸치볶음까지
국밥 백반 한상이네염~
 

소머리국밥

와~~~국밥 비주얼 보소!
뽀얀고 하얀게 설렁탕과 곰탕 중간쯤의 먹음직 스러운 색감^^
파가 듬뿍 담긴 뚝배기가 바로 후루룩 호로록 하고 싶네용
전 국밥에 밥을 말지 않고 밥을 따로 먹고
특히 빨간 양념 넣어 먹기보다는 기본 맛에 충실하게 먹는 서타일리에용!!!
 

열무김치

초깔끔하고 감칠맛이 감도는 열무김치
제가 갠적으로 배추김치 다음으로 좋아하는 김치인데
여기 느무느무 맛있네염~
 

배추김치

국밥에는 보통 시원한 겉절이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여긴 묵은지 김치가 나오네영~
요 김치도 국밥과 잘 어울리게 깔끔하고 시원한 맛
 

깍뚜기

전 일부러 깍뚜기를 찾지 않을 많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김치 중 하나인데
 먹기 전에 비주얼 만으로는 많이 묵어서 시큼할 것 같은데
먹어보니 식감도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잘 익은데다
맛 또한 아주 훌륭하네요!
 

멸치볶음

꽈리고추가 들어간 멸치볶음인데 달짝지근한 맛과
살짝들어간 물엿이 잘 코팅된 멸치볶음이 절로 밥을 부르네용~
김치 3종에 이 멸치볶음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 할 듯...*^^*

 
 

소머리고기

와 지금도 침이 꿀떡 넘어가는 부드럽고 고소한 머릿고기입니당!
한입 입에 넣으니 잡내 하나 없이 쫀뜩한 고기 식감이 일품이네요
특히 끈적한 국물에 입술이 코팅되어 립클로즈 바른 느낌의 국물
 

국밥 한 숟가락

원래 국에는 밥을 잘 말아먹지 않는데
갑자기 국물에 코팅된 밥에 김치를 얹어 먹고 싶더라구용~
와 이 맛 완전 미쳤당!!!
나중에는 뚝배기 들고 호로록 호로록
다 흡입 마셔버리고 말았어용...ㅋㅋㅋ
 
역시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든 음식은 배신하지 않아~
이렇게 맛있는 국밥을 오랜만에 먹어 정말 감회가 새롭네용
특히 밥먹고 믹스커피까지 마셨는데 한두시간이 지나도
입안과 혀끝에 감도는 국물의 감칠맛이 가시지 않는데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맛있는 음식먹고난 후의 감동....
국물이 정말 짱짱 끝~내주네염
 
장마로 인해 추적추적 내리는 비내리는 날
뜨끈한 소머리국밥 한 뚝배기 하실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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